민주노총 등 1만명 서울 도심 행진.."일대 교통 정체 예상"

기후정의행동과 행진..'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
서울 도심 교통 곳곳 통제..주요도로 차량 시속 8km이하

그린피스와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400여 개 단체가 모인 '9월기후정의행동'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인근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고 재생 에너지 등을 촉구하는 집회·행진을 하고 있다. 2022.9.24/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구진욱 기자 = 민주노총과 기후정의행동이 2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구간 일대에는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3시쯤 숭례문과 시청 사이 400여개 단체가 모인 기후정의행동이 개최한 9.24 기후정의행진에 합류했다.

이 단체들은 오후 4시20분 숭례문~종각역~안국역~숭례문의 약 5㎞ 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를 슬로건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후정의행동측은 이번 행진에 3만5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 행진 인원은 민주노총 참가자 등 1만여명이다. 경찰은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40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300여명을 배치해 행진을 관리한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집회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숭례문교차로~태평사거리 진행방향 전 차로가 통제되는 등 부분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오후 4시24분 기준으로 시청역 인근서부터 종각역 방향까지 서울 시내 주요 도로의 차량 평균속도는 시속 8㎞이하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및 한강대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득이 자동차를 운행할 때는 정체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서울 삼각지역 3번 출구 인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개혁입법 쟁취, 10만 총궐기 성사 결의대회'를 개최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개혁 입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에서는 경찰 추산 약5000명이 모였고, 전국에서는 주최측 추산 조합원 총 2만8000여명이 참가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