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회심의 한방으로 감동 선사→시니어 인턴 이문수 실종 ('유니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쿠팡플레이 시리즈 '유니콘'(극본 유병재 연출 김혜영)이 반전 결말로 유쾌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23일 공개된 '유니콘' 9, 10화에서는 암호화폐로 벼락부자가 된 스티브(신하균)의 환심을 사기 위해 뭉친 맥콤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맥콤의 새로운 메타버스 증강현실 매칭 서비스 '어게인 GO'가 소개됐다.
애슐리(원진아), 모니카(김영아), 제시(배유람), 캐롤(배윤경), 필립(김욱)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스티브'라는 재난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애슐리(원진아)의 생존일기 '스티브의 50가지 그림자'의 등장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얕디얕은 영화 지식을 늘어놓는 문화적 허세를 비롯해 어제 외운 명언을 남발하는 지적 허세, 스쳐 지나간 유명인사들을 인맥으로 둔갑시킨 사회적 허세 등 허세로 시작해 허세로 끝나는 스티브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맥콤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웃음을 터트렸다.
스파이의 정체가 발각된 후 마젠타로 복귀한 제이(이유진)는 굴욕적인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홀로 고군분투하는 제이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한 애슐리는 스티브를 위한 작전을 이어갔다. 이를 눈치챈 스티브로 맥콤 크루들의 노력이 물거품 되는 듯했으나 애슐리의 회심의 작전으로 극적인 성공을 거두며 희열을 선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돈을 모두 써버렸다는 스티브로 허탈함을 느끼던 중, 뜻밖의 인물이 맥콤에 등장하며 반전 분위기를 형성했다. 바로 스티브가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들여 제이의 회사를 사버린 것. 맥콤의 정식 직원이 된 제이와 맥콤 크루들의 재회는 유쾌한 감동을 전달했다.
이어지는 화에서는 메타버스 증강현실 매칭 서비스 '어게인 GO'가 소개되며 흥미를 더했다. 자신이 방문했던 곳은 자동 저장되어 근처에 오면 알림을 띄워주는 혁신적 기술로 시청자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 한편, 스티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찰스(이문수)의 모습으로 의문을 더했다.
그러던 중 찰스의 책상에서 치매 환자들이 먹는 약을 발견, 실종까지 이어지며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찰스를 찾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니던 스티브와 애슐리, 제이, 모니카, 캐롤은 찰스의 옛 동료를 만나게 되고, 찰스와 오래전 연을 끊은 그의 아들 종수(정한빈)의 사연으로 씁쓸함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찰스가 맥콤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이미 치매가 많이 진행된 듯한 그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도 잠시, 아들 종수의 등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찰스는 뒷전이고 오자마자 스티브에게 영업을 시도하는 종수의 모습은 맥콤 크루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뒤늦게 찰스를 챙겨 떠나는 종수를 불러 세운 스티브가 의미심장하게 찰스'의 핸드폰을 건넨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차 안에서 "누가 물어보면 엄마는 죽었다고 하고 아빠는 없다고 했어. 진짜 없었잖아. 평소에도, 제일 필요할 때도. 그러니까 한 개도 안 미안해"라며 혼잣말 아닌 혼잣말을 이어가는 종수의 모습은 여러 감정을 느끼게 했다.
바로 그때, 찰스의 핸드폰이 울렸다. 찰스가 방문했던 곳을 지나가자 '어게인 GO'의 알림이 간 것. 이에 과거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체육관으로 향한 종수. 그리고 '어게인 GO'를 통해 자신이 그토록 기다렸던 아빠가 늘 자신의 뒤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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