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긴축·유럽 시장 불안에 폭락..다우지수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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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만 선이 무너지며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만9590.4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8.88포인트(1.80%) 하락한 1만867.9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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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유로화 역대 최저치로 떨어져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금융시장 불안도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만 선이 무너지며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만9590.41에 마감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6포인트(1.72%) 빠진 3693.23에 거래됐다. S&P500 지수 역시 올해 최저치에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8.88포인트(1.80%) 하락한 1만867.93으로 장을 마쳤다.
주식시장 급락은 연준의 금리인상 외에 영국과 유럽 금융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영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소득세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내리고 법인세를 19%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시장은 감세 정책이 재정 건전성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판단에서 투매로 반응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985년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은 장중 1파운드당 1.084달러까지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도 같은 날 1유로당 0.96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가격은 유로화를 공식 사용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대란과 연준의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의 달러화에 돈이 몰리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서는 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강달러의 영향으로 미국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5달러(5.69%)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같은 날 브렌트유도 배럴당 85.98달러까지 떨어져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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