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휴대전화 부수고 "난 잘못 없는데" 호날두, 징계받는다

권수연 2022. 9.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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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휴대전화를 때린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지난 4월 맨유-에버튼 경기가 끝난 뒤 저지른 사건은 FA 규정 E3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당시 호날두의 행동은 부적절하고 폭력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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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팬의 휴대전화를 때린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지난 4월 맨유-에버튼 경기가 끝난 뒤 저지른 사건은 FA 규정 E3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당시 호날두의 행동은 부적절하고 폭력적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원정경기가 끝난 후 휴대전화를 앞으로 내밀고 있던 14세 소년 팬의 손등을 세게 내리쳤다.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는 파손됐으며 소년 팬의 손등은 벌겋게 부어올랐다. 

폭행 논란에 휩싸이자 호날두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소년과 그의 어머니 사라 켈리를 올드 트래포드로 초청해 페어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사라는 "아들이 호날두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동시에 "이미 경찰에게 이 일을 신고했으며, 당사자인 우리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고 소셜미디어에나 올리는 사과는 의미가 없다"고 항의했다. 

당시 호날두에게 휴대전화를 파손당한 소년 팬의 손등, 사라 켈리(어머니) SNS 계정

또한 영국 일간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건 이후 사라에게 건 사과 통화에서 "나는 잘못한게 없다"며 "누굴 발로 차지도, 주먹으로 패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소년을 가리켜 "문제가 있다"고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통화한 사라는 호날두가 "나는 좋은 법무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왔다. 격분한 사라는 호날두에 대해 "내가 본 사람들 중 가장 거만하다"며 맹렬하게 비판했다.

이에 맨유 측은 "호날두와 관련된 FA 발표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으며 징계위 절차에 따라 호날두를 지원하겠다"고 전해왔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16일에도 경기 중 사진을 요청하는 팬에게 과격하게 손을 휘둘러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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