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홈런, MVP 3회 타자와 ML 출루왕 합쳐도 안돼" 美도 '리스펙트'

2022. 9.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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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700번째 홈런이 터졌다. 미국 야구계는 축제 분위기다.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가 결국 메이저리그 통산 700홈런을 마크했다.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699~700호 홈런을 작렬,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0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아론(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가 전부였는데 푸홀스가 역대 4번째로 700홈런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푸홀스의 700홈런과 관련된 기념비적인 숫자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푸홀스는 총 455명의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생산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 본즈가 449명으로 최다였는데 푸홀스가 올해 이 기록을 깨뜨렸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에게서 기록한 홈런은 총 13개. 푸홀스에게 홈런을 맞은 기록이 있는 랜디 존슨(5개), 그렉 매덕스, 존 스몰츠(이상 3개), 트레버 호프먼, 마이크 무시나(이상 1개)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이다.

'MLB.com'이 제시한 흥미로운 숫자는 또 있었다. 타자 2명의 통산 홈런 개수를 더한 수치로 700홈런이 얼마나 달성하기 어렵고 위대한 기록인지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조합을 이룬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과 조이 보토. 트라웃은 통산 346홈런, 보토는 통산 34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홈런을 합쳐도 688개라 푸홀스 1명에게는 모자란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하고 화려하게 데뷔한 선수로 지금껏 MVP 3회,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8회라는 어마어마한 경력을 자랑한다. 올해도 홈런 36개를 폭발했다. 보토는 201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선수로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1회의 경력에 2015년에는 무려 볼넷 143개를 고른 메이저리그의 '출루왕'이다. 볼넷 1위만 5차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조합은 누가 있을까. 지안카를로 스탠튼(375개)와 폴 골드슈미트(315개)를 합쳐도 690개, 래리 워커(383개)와 맷 홀리데이(316개)를 합쳐도 699개로 푸홀스보다 적다. 700개가 딱 들어 맞는 조합은 자니 벤치(389개)와 이반 로드리게스(311개), 앨버트 벨(381개)과 프린스 필더(319개) 조합이 있다.

[앨버트 푸홀스가 개인 통산 700호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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