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틀 쉬고 온 것 같더라"..지원군 맹활약, 사령탑 엄지척!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든든한' 지원군의 좋은 활약에 홍원기 감독(키움 히어로즈)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믿기 힘든 회복 속도였다. 김혜성은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왼쪽 중수골 골절 및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시즌 막바지에 당한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김혜성은 약 3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3주를 쉬고 온 선수인가 싶더라. 마치 하루 이틀을 쉬고 온 선수처럼 공백 기간이 티나지 않게 하는 것을 보니 야구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령탑도 깜짝 놀란 회복 속도였다. 홍원기 감독은 "마음이 급하다고 뼈가 이렇게 금방 붙을 수가 있나 싶더라"며 "김혜성이 계속해서 준비를 했고, 워낙 신체가 건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 회복 속도가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성과 함께 최원태의 복귀도 키움으로선 매우 반가웠다. 최원태는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후 바통을 넘겨받았고, 김대한을 인필드플라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 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경기 전에 '남은 경기는 불펜으로 소화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했다. 어제 급하게 올라왔지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인 것 같다"며 "앞으로 중요한 경기, 상황에서 최원태를 기용할 수 있는 플랜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키움은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 선발진 재편에 나섰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은 남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들어가기는 힘들 것 같다. 안우진-요키시-한현희, 애플러가 네 번째로 들어간다. 그리고 최원태가 불펜으로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김혜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