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日 전 총리 사과에 '화답'.."역사적 과오 인정 환영"

김주영 2022. 9. 24.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4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공식사과한 데 대해 화답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린 왜덕산 위령제에서 "일본이 과거 조선을 침략해 고난의 역사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과거 전쟁을 일으키고 식민지화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현지시간 23일) LA 옥스퍼드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LA 전남 관광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24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왜덕산에서 열린 위령제에 참석해 제단에 헌향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4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공식사과한 데 대해 화답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린 왜덕산 위령제에서 "일본이 과거 조선을 침략해 고난의 역사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위안부,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전쟁을 일으키고 식민지화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는 이에 즉시 입장문을 내고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기원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일본은 자국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일 양국간 화해와 공존의 분위기를 확대 조성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다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도는 한일간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한일 평화 교류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진도 왜덕산은 명량해전 당시 목숨을 잃은 왜군을 주민들이 수습해 묻어준 무덤이 있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뜻을 담아 왜덕산으로 명명됐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