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해변 40대 여성 실종 수색 5일만에 수색 강도 하향 전환

전인수 2022. 9. 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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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구조당국 '합동 집중수색'에서 '경비순찰 병행수색'으로 수색단계 낮춰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추기로 했다. 사진은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구조요원들이 지난 19일 1500t급 경비함정을 타고 망상 일대 해상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지난 19일 강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에 빠져 실종(본지 9월 19일 온라인 보도)된 40대 여성에 대한 구조 당국의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경비순찰과 병행해 수색하는 단계로 하향 전환됐다.

24일 동해해양경찰서와 해군1함대 등 관련 구조 당국에 따르면 4일간의 집중수색에도 불구하고 실종자에 대한 일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최근 유기족과 협의를 통해 ‘집중수색’을 22일부로 종료하고, 23일부터 ‘경비순찰 병행 수색’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K씨가 실종되던 지난 19일 오후 망상해안에 몰아치던 파도 모습. .

이에따라 합동으로 집중수색에 나섰던, 해양경찰과 경찰·소방서, 해군·육군, 민간 등의 인력과 장비는 실종 현장에서 대부분 철수하고, 해경 헬기나 경비정이 일반 순찰업무시 망상 일대 해안도 같이 수색하고 있다.

K씨(대구)가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에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것은 14호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할 시점인 지난 19일 새벽 3시 47분쯤.

경찰 조사와 해변·상가·호텔 등에 비치된 CCTV, 그 날의 정황 등으로 분석해 보면 지난 18일 저녁때쯤 망상동 D호텔에 투숙한 K씨는 가족과 마지막 문자를 주고받은 후 오전 3시 30분쯤 호텔을 나갔다.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K씨가 실종되던 지난 19일 오후 망상해안에 몰아치던 파도 모습. .

K씨는 호텔과 해변(망상 상가 뒤 공터·솔숲)을 연결한 육교를 건너 소나무 숲 사이의 데크 길을 따라 T카페 옆 길에 이어진 도로를 가로질러 백사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70~80m 정도 되는 모래사장을 걸어, 해안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동해시 안전정보센터가 운영하는 다목적 CCTV(바다와 해안도로 사이 중간쯤에 위치)를 지나 바다에 걸어들어간 것으로 추론된다.

이 날 가족중 한 사람이 “K씨가 평소와 다른 문자를 보냈다”며 112에 신고했다. K씨가 바다에 들어간 시간인 3시 47분 보다 2시간 46분 후인 6시 33분에 신고를 접수한 경찰(육상)은 7시쯤 호텔에 도착해 K씨가 묵은 객실부터 호텔 주변과 해변 등 육상 수색을 시작했다. 이 때부터 경찰(육상)이 해경에도 통보, 동해해양경찰서 묵호파출소 육상순찰팀이 현장으로 급파돼 합동 육상수색이 실시됐다.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실종된 K씨는 호텔에서 곧바로 육교를 건넌후 소나무 숲길을 통해 K카페(사진 우측 건물) 옆 길을 이용해 해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실종된 K씨는 호텔에서 곧바로 이 육교를 건너 해변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날 태풍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기 시작하면서 오전 9시부로 동해전수역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때 였던 것을 감안하면 K씨가 바다에 들어간후 2시간 46분이 지났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사실상 구조가 어려운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육상수색만 실시하던중 실종(3시 47분)된 지 6시간 14분 후인 오전 10시 1분에 경찰(육상)이 동해시 CCTV를 재생해 본 결과 K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제서야 해상수색이 실시된 점은 사실상 구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을 뒷받침한다.

이 때부터 육상에서는 경찰·해경·소방·육군·민간이, 해상에서는 해경 경비정과 헬기를 비롯해 해군 함정과 항공기, 민간 해양구조선·드론수색대 등 합동 육·해상 집중수색이 진행됐다.

육·해상 병행수색을 벌이던 구조 당국은 풍랑경보로 파도가 높아지자 19일 오후 1시 40분쯤 해상수색을 중단하고 육상수색만 전개했다.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K씨가 실종되던 지난 19일 오후 망상해안에 몰아치던 파도 모습.

이후 파도가 다소 잦아든 20일 오후부터 동해해양경찰서는 1500t급 대형 경비함 2척과 헬기 1대를 망상앞바다에 출동시켜 해상수색을 재개했다. 동해해경은 또 묵호·강릉파출소와 본서 직원 등 20명과 동해해양특수구조대를 출동시킨에 이어 동해소방서 4명, 민간해양구조선 1척, 민간 드론수색대 2명 등 장비와 인력이 대거 동원 됐다.

동해해경의 요청에 따라 해군1함대도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구조작전팀을 망상해안에 보내 수중탐색을 지원하고,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기본임무와 병행해서 탐색임무를 수행했으며, 육군도 육상수색에 인력을 투입, 힘을 보탰다.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사진은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구조요원들이 지난 19일 실종된 지점인 동해시청 다목적 CCTV 주변에서 흔적을 찾기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동안 합동수색팀은 일출시부터 일몰시까지 사고지점 주변을 집중수색하고, 해수유동 예측시스템을 이용해 광범위한 수색을 병행해 왔다.

그러나 함정 4대와 헬기·항공기 2대 등 장비와 함께 인력 100여명 등을 투입한 민·관·군의 합동 집중수색에도 불구, 유류품 등 일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자 22일 오후 구조 당국과 유가족이 만나 집중수색을 종료하는 대신 23일부터 평상시 경비순찰 업무와 병행해 수색을 실시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이에따라 23일에는 해경 헬기 1대가 기존 경비순찰 임무와 병행해 망상 앞바다를 비롯한 광범위 수색을 실시했으며, 민간드론수색대도 이 날 오전 2시간 정도 망상~금진 해상 일대에 드론을 띄워 수색을 진행했으나 진척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24일 현재 해경은 기존에 상시적으로 순찰업무를 보고 있는 경비정 1대를 동원해 일정 시간 동안, 망상해상 일대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전인수 jintru@kado.net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망상해변에서는 최근 들이닥친 두 번의 태풍으로 인해 해변으로 밀려온 나뭇가지 등 각종 쓰레기들을 청소하는 작업이 24일 벌어졌으나 실종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실종된 K씨는 호텔에서 곧바로 육교를 건넌후 소나무 숲길을 통해 K카페 옆 길에 이은 도로를 가로질러 해변에 진입한 뒤 백사장 가운데 CCTV 옆을 지나 사진의 이 지점에서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K씨가 실종되던 지난 19일 오후 망상해안에 몰아치던 파도 모습.
▲ 태풍 난마돌이 한창 동해안에 근접한 지난 19일 새벽에 동해 망상해변에서 바다게 들어가 파도에 휩쓸리며 실종된 40대 여성에 대한 육해상 동시 합동 집중수색이 실종 5일만에 평상시 순찰경비와 병행해 수색하는 방법으로 수색 강도를 낮게 전환하기로 했다. K씨가 실종되던 지난 19일 오후 망상해안에 몰아치던 파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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