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도 놀란 손흥민의 프리킥 '원샷 원킬'.."토트넘도 키커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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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를 구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이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을 성공시켰다"면서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다음 주말 토트넘전을 앞두고 손흥민과의 경기를 걱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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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를 구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이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날카로운 오른발로 원샷 원킬 능력을 보여준 손흥민을 바라보며 "토트넘도 손흥민을 프리키커로 기용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8위)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34위)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손흥민의 프리킥 한방으로 힘겹게 안방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 주어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아크 정면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벽을 넘기는 강력한 슈팅에 상대 수문장도 꼼짝할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A매치 통산 4번째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왼발의 달인' 하석주(54)와 공동 1위 기록이다.
이처럼 손흥민은 최근 A매치에서 여러 차례 수준 높은 프리킥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6월 A매치 이후에만 벌써 3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예리함을 선보이고 있다.
'풋볼런던'은 한국전을 마친 뒤 "손흥민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토트넘 앞에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줬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을 성공시켰다"면서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다음 주말 토트넘전을 앞두고 손흥민과의 경기를 걱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개막 후 8경기에서 침묵하던 손흥민은 지난 주말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13분 21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비평가들을 침묵하게 했다.
코스타리카전 득점 상황을 돌아본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골키퍼가 노리는 쪽을 선택해 강력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며 "이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시도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넣자 그 동안 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토트넘은 3년 전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떠난 이후로 프리킥에서 큰 문제를 겪었다"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의 프리키커는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다. 매체는 "케인은 자주 공을 차고 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다이어도 몇 차례 시도에도 실패를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자신이 키커로 나서야 한다는)주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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