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야구가 달라졌다고? 그 중심엔 박진만 대행 '초심'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은 최근 대반전 야구를 펼치고 있다.
한 방송사 해설 위원은 "코치를 하다가 감독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달라진다. 코치 때 했던 이야기가 잘 안 지켜진다. 자리가 바뀌면 자기 합리화를 하며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박진만 대행은 그런 부분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 팀을 맡으며 내세운 메시지를 실제 야구에 적용하고 있다. 자신이 했던 말들을 잘 지키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느낀다. 덕 아웃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넘친다. 박 대행이 초심을 잃지만 않는다면 올 시즌 끝까지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최근 대반전 야구를 펼치고 있다.
일단 승률이 높아졌다. 최근 40경기서 22승18패(승률 0.55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4위에 올라 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경기력이다. 삼성 야구가 끈끈해지고 끈덕져 졌다. 질 때 지더라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지는 경기도 납득이 된다. 질 만해서 졌다고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박진만 감독 대행이 취임한 이후 생긴 변화다.
박 대행은 처음 팀을 맡게 됐을 때 이런 말을 했었다.
"대행이긴 하지만 감독은 처음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아직은 막막하다"고 선을 그은 뒤 "하지만 자신 있는 것도 한 가지 있다. 절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점이다. 처음 먹은 마음 그대로 실행에 옮길 것이다.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언제까지 팀을 맡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맡고 있는 한 초심 그대로 팀을 이끌 것이다."
박 대행의 초심은 납득이 되는 야구였다. 그리고 수비 중심의 미래 지향형 야구였다.
박 대행은 "분명한 원칙을 갖고 야구를 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 기용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기용에 개인 감정은 완전히 배제할 것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우선 기용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 이름값에 흔들리지 않겠다. 가장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을 우선으로 기용할 것이다. 여기에 수비도 중시하겠다. 일단 수비가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기량이라면 수비가 강한 선수를 먼저 쓰겠다. 또한 팀의 미래를 위해 가능성 있는 새 얼굴들을 공격적으로 쓰겠다. 1승에 다급해 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새 얼굴들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박 대행은 최소한 자신이 한 말은 그대로 지키고 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먼저 나서며 선수 기용에 잡음이 사라졌다.
수비를 위주로 라인업을 꾸리기 때문에 어이 없는 실수가 많이 줄었다. 큰 실수로 경기 흐름 자체를 내주던 옛 모습이 사라졌다.
그 과정에서 새 얼굴들을 쓰는데도 소홀함이 없다. 과감하게 선수를 기용하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이 당장의 승률을 높이면서도 미래에 대한 가능성도 동시에 발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박 대행이 초심을 잃지 않을 자신은 확고하게 있다고 했었다. 그리고 실제 그 약속을 정확하게 지키고 있다.
한 방송사 해설 위원은 "코치를 하다가 감독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달라진다. 코치 때 했던 이야기가 잘 안 지켜진다. 자리가 바뀌면 자기 합리화를 하며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박진만 대행은 그런 부분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 팀을 맡으며 내세운 메시지를 실제 야구에 적용하고 있다. 자신이 했던 말들을 잘 지키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느낀다. 덕 아웃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넘친다. 박 대행이 초심을 잃지만 않는다면 올 시즌 끝까지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의 초심은 다행히 아직 잘 지켜지고 있다. 삼성 야구가 달라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박 대행은 끝까지 자신이 한 말을 지켜갈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삼성의 야구는 끝까지 보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환상 동점골` 벤투호, `10명 뛴`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MK고양] - MK스포츠
- 김진아 치어리더, 이렇게 귀엽고 섹시할 일? [똑똑SNS] - MK스포츠
- 치어리더 이금주 `초미니로 살랑 살랑~` [MK화보] - MK스포츠
- 달수빈, 정상에서 뽐낸 레깅스 몸매 [똑똑SNS] - MK스포츠
- 정유지, 하얀색 원피스 수영복 입고 해맑 [똑똑SNS] - MK스포츠
- ‘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라디오 하차 심경…삼혼설 끝까지 침묵 - MK스포츠
- “우주대왕이다”...티아라 아름, 전 남친 A씨와 설전...“폭행 협박 당했다” 주장 (연예뒤통령)
- ‘6이닝 5K 3승’ 페냐 완벽투, 페라자·노시환 5안타 3타점…한화 5할 회복→삼성 5연승 저지, 홈 1
- ‘5위의 기적, 1승 남았다’ 최준용·라건아·허웅 펄펄 난 KCC, DB 꺾고 2승 1패·90.5% 파이널 진출
- ‘ABS 오심 은폐’ 이민호 심판, KBO로부터 해고 퇴출...초유의 중징계 배경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