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간 '백두산 혈통' 화보집에 등장한 유일한 여성, 누구길래
특히 이 화보집에는 역대 퍼스트레이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만이 나온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 대남·대외용 출판물 담당 평양출판사는 지난 16일 화보집 '인민은 백두산을 노래한다'를 발간했다.
100쪽 분량의 화보에는 '장군별', '광명가' 등 김일성 주석을 칭송하는 시·선전화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들으시라 그날의 감격을'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기리는 시 등이 담겼다.
이번 화보의 특징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묘사 대목에서 배우자가 등장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12년 공식 집권 직후에 부인을 거침 없이 공개했으며 팔짱을 끼거나 서로 정겹게 바라보며 웃는 모습 등도 선보였다.
이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때와는 전혀 다른 행보였다. 특히 아버지 김정일은 단 한번도 부인을 공개석상에 보인 적이 없다.
화보집에도 김정은과 리설주가 2019년 12월 다정하게 백두산의 개울가에 앉아있는 모습, 함께 모닥불을 쬐는 모습, 나란히 백마를 타고 달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부인인 김정숙은 빨치산 전우이자 김정일의 생모로서 명실상부한 '백두혈통의 뿌리'지만, 역시 이번 화보집에 실리지 않았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MBC에 "아버지, 할아버지 체제와는 다른 아주 일반적이고 보통 국가에서의 지도자 부부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또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행보라고 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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