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작년 말 인도받은 포드 '랩터' 수리만 16번..교환은 거부 "고쳐 타라"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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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국내에 유통 중인 대형 픽업트럭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빈번하다는 제보가 나왔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품을 교환하면 해결될 거다'라는 말만 반복한다"며 "시동 꺼지는 현상이 4번이나 발생해 교환을 요구하니 거부하고 수리해서 타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A씨를 비롯해 시동 꺼짐 등 문제를 겪는 동호회 회원들은 이 같은 문제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수리받아라"는 말뿐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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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센터 "더 해줄게 없어, 그냥 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국내에 유통 중인 대형 픽업트럭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빈번하다는 제보가 나왔다.
문제의 현상을 겪는 차주들은 “계속된 수리에도 시동 꺼짐이 지속돼 운행하기 두려울 정도”라고 입을 모아 하소연했다.
20일 세계일보와 만난 차주 A씨와 포드 ‘레인저 랩터’ 동호회원들은 공식 서비스센터의 수리가 부실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에 따르면 시동 꺼짐 현상은 포드 레인저 랩터(이하 픽업트럭) 모델에서 발생한다.
증상은 시속 20~30㎞의 저속으로 주행 중 차가 멈춘 뒤 시동이 꺼지며, 출고 후 짧게는 3개월 된 신차에서도 문제가 나타난다고 한다. 이때 일부 차량에서는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기도 한다는 게 피해를 호소하는 차주의 전언이다.
이들은 또 요소수(차량에 연료와 별도로 주입하는 촉매제로, 경유차에서 나오는 유해한 질소 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여 매연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의 대량 소모도 문제로 지적했다.
A씨도 이들 문제로 차를 서비스센터에 입고하고 출고 받기를 무려 16차례나 반복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작년 12월20일 대전 선인자동자에서 문제의 픽업트럭을 인도받았다.
차를 넘겨받은 서비스센터는 그때마다 부품 교환을 요구했다고 한다.
“부품을 교환하면 문제없을 것”이라는 정비사 말에 따랐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서비스센터에서 차를 출고한 다음날인 지난 15일에도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또 발생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 7개월간 각종 수리 등을 반복했고 지금도 차는 정비소에 있다”며 “정비소에 입고할 때마다 짧게 1주일 길게는 보름의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차를 구매한 뒤 반년은 못 탔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차를 입고시키라고 하고 원인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품을 교환하면 해결될 거다’라는 말만 반복한다”며 “시동 꺼지는 현상이 4번이나 발생해 교환을 요구하니 거부하고 수리해서 타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수리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이는 비단 A씨뿐만이 아니다.
포드 레인저 랩터의 한 동호회원은 “어드바이져(서비스센터 관리자)가 시동 꺼짐 문제에 대해 ‘더는 해줄 게 없다. 그냥 타라’고 했다”며 “전문성도 없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차 탓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회원은 “차량 구매 후 불과 4개월 만에 4번째 입고 수리했다”며 “지난 8일 수리 완료 후 경고등이 점등돼 차를 다시 돌려보냈다”고 거들었다.
A씨를 비롯해 시동 꺼짐 등 문제를 겪는 동호회 회원들은 이 같은 문제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수리받아라”는 말뿐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말뿐인 대응에 분노가 치민다”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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