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괴물' 복귀하자 보이는 공식..'칼 차단'→빠른 역습

박건도 기자 2022. 9. 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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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발전한 괴물 수비수의 복귀가 반갑다.

벤투호의 역습에 날카로움을 한층 더했다.

김민재(나폴리)는 약 6개월 만에 벤투호에 돌아왔다.

괴물 수비수의 복귀가 벤투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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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면 수비, 패스면 패스. 벤투호는 김민재의 복귀가 반갑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박건도 기자] 한층 발전한 괴물 수비수의 복귀가 반갑다. 벤투호의 역습에 날카로움을 한층 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경기를 내줄 뻔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후반 40분 동점 프리킥 골로 패배를 면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격이다. 본선을 약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야 한다.

핵심 수비수의 복귀가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김민재(나폴리)는 약 6개월 만에 벤투호에 돌아왔다. 지난 6월 A매치 4연전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당시 한국은 남미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맞붙으며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김민재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빅리그에 연착륙한 실력을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제대로 발휘했다. 상대 공격수들은 번번이 김민재의 강한 몸싸움에 나가떨어졌다.

남다른 수비 감각을 뽐냈다. 김민재는 상대가 공을 받기도 전에 발을 쭉 뻗어 패스를 차단했다. 순간 흐름을 잃은 코스타리카는 역습 기회를 내줬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공을 지키고, 발 빠른 손흥민과 황희찬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는 김민재. ⓒ곽혜미 기자

가상의 우루과이전에서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았다. 과거 한준희 SPOTV 해설 위원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전은 속도와 인내력이 쟁점이다. 전환 속도가 상대보다 빨라야 한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민재의 코스타리카전 적극적인 수비는 한국의 속도를 살리는 출발점이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 명문이 노린 이유가 있었다. 김민재는 미드필더 못지않은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 시발점이 됐다. 후반 8분에는 손흥민에게 공을 감각적으로 띄워 전달했다. 한국은 수차례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무딘 마무리로 아쉬움을 남겼다.

중원에서도 진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는 절묘한 순간마다 상대 미드필더를 견제했다. 예기치 못한 중앙 수비수의 전진에 상대 중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인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롱볼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공은 골키퍼 김승규(알 샤바브)의 뒤로 빠졌다. 김민재는 재빠른 뒷공간 커버와 허슬 플레이로 공을 따냈다. 패스까지 마무리하며 방점을 찍었다.

비록 한국은 이날 2실점 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발전 가능성도 충분히 남겨뒀다. 본선에서 쓸 무기를 날카롭게 깎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괴물 수비수의 복귀가 벤투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벤투호는 오는 27일 카메룬과 맞대결로 9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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