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 네이션스리그 강등 여파, 감독 경질론 솔솔

황민국 기자 2022. 9. 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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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Getty Images 코리아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유럽네이션스리그 2부 강등의 여파로 신음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감독 경질론까지 나왔다.

잉글랜드는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3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잉글랜드는 2무3패로 승점 2점에 그치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3조 최하위로 2부에 해당하는 리그B로 강등됐다.

잉글랜드가 2018~2019시즌 출범한 격년제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B로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이 대회 출범 첫해 3위에 올랐고, 2020~2021시즌은 조3위로 리그A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헝가리와 이탈리아, 독일에 밀리면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강등의 아픔을 겪게 됐다. 잉글랜드는 승리는커녕 득점도 해리 케인(토트넘)이 지난 6월 독일과의 2차전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득점이 유일하다. 바꿔 말하면 잉글랜드는 5경기에서 필드 골이 없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2022 카타르월드컵 성적도 걱정이다.

잉글랜드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이 소유하고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경기의 큰 부분에서는 잘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며 “경기력을 너무 비판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경질론이 득세하고 있다.

실제로 스포츠베팅 포털사이트인 ‘오즈체커닷컴’은 이탈리아전이 끝나자마자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걸린 배당율까지 공개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첼시에 부임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디 하우 감독이 나란히 6/1의 확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과 노팅엄 포레스트 스티브 쿠퍼 감독이 각각 13/2와 10/1의 배당률이 매겨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4강과 유로 2020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기에 당장 감독을 교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여론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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