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오타니, 이날도 MLB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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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가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도 또다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겼다.
'기록의 사나이'답게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기록은 물론 하루에도 여러 개의 업적을 달성한 오타니였다.
MLB에서 뛴 일본인 투수로서도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운 오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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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가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도 또다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겼다. '기록의 사나이'답게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기록은 물론 하루에도 여러 개의 업적을 달성한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22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나와 100구를 던져 5이닝 2실점 3피안타 6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자로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소속팀 에인절스는 4-2로 승리해 2연패를 끊어냈고 오타니도 시즌 14승(8패) 째를 올렸다.
오타니는 1-1 동점으로 팽팽하던 2회말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마쳤다. 또한 해당 이닝까지 올 시즌 투수로서 601명의 타자를 마주하고 타자로서 614번의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됐다. 한 시즌에 두 가지 부문에서 모두 600회를 넘긴 것은 MLB 역사상 오타니가 최초였다.
오타니는 3회말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데 이어 이어진 4회말 볼넷을 내준 후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시즌 200탈삼진과 함께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 최초로 30홈런과 200탈삼진을 한 시즌에 동시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11번째로 한 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10년 제러드 위버 이후로 에인절스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MLB에서 뛴 일본인 투수로서도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운 오타니다.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에 이어 네 번째로 MLB 한 시즌 200 탈삼진을 기록한 일본인 투수가 됐다.
올 시즌 투타에서 모두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가 자신의 기록 모음집에 새로운 이력을 추가한 날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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