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은혜 입은' 오타니, 제구 난조에도 14승 달성.. LAA 2연패 종료

김성수 기자 2022. 9. 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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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가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인의 노력과 불펜 투수의 도움 덕분에 시즌 14승(8패)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나와 100구를 던져 5이닝 2실점 3피안타 6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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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가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인의 노력과 불펜 투수의 도움 덕분에 시즌 14승(8패) 고지를 밟았다.

ⓒAFPBBNews = News1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나와 100구를 던져 5이닝 2실점 3피안타 6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자로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소속팀 에인절스는 4-2로 승리해 2연패를 끊어냈고 오타니도 시즌 14승(8패) 째를 올렸다.

낮은 기온에 비까지 내려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을까. 1회말 선두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 그리고 다시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주무기 중 하나인 슬라이더가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실점 위기에 직면했던 오타니에 행운이 따랐다. 직선타로 날아온 미네소타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타구를 에인절스 2루수 루이스 랜디포가 잡으려다가 놓쳤지만 2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유격수 리반 소토가 3루에 던져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제구 난조에 비해 비교적 잘 막은 1회초였다.

2회말에도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마친 오타니는 이번 이닝에 올 시즌 투수로서 601명의 타자를 마주하고 타자로서 614번의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됐다. 한 시즌에 두 가지 부문에서 모두 600회를 넘긴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오타니가 최초였다.

ⓒAFPBBNews = News1

오타니는 3회말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데 이어 이어진 4회말 볼넷을 내준 후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시즌 200탈삼진과 함께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11번째로 한 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이는 2010년 제러드 위버 이후로 에인절스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5회말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잡으며 4회부터 다섯 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오타니는 이후 루이스 아라에즈에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인 호세 미란다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하지만 6회말 다시 큰 위기를 마주한 오타니였다. 좌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상황에 접어든 오타니는 미네소타 제이크 케이브에 1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실점 도 실점이지만 아직 6회 들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것이 더 문제였다. 다음 타자 개리 산체스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이날 투수로는 여기까지였다.

에인절스는 바뀐 투수 애런 루프가 대활약했다. 삼진에 이어 병살타까지 이끌어내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오타니의 승계 주자를 전부 지워버린 것이다. 5이닝 2실점 3피안타 6볼넷 7탈삼진의 기록으로 이날 투수로서의 여정을 마쳤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1회초 2사에서 상대 선발 루이 발랜드의 초구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1루수 땅볼, 5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7회초 1사 1, 2루 상황 맞이한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미네소타 불펜 투수 케일럽 틸바의 2구째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를 4-2로 벌리며 자신의 승리를 스스로 지키고자 했다.

ⓒAFPBBNews = News1

에인절스는 테일러 워드가 2회초와 6회초에 각각 1점 홈런을 터뜨렸고 3회초 마이크 트라웃, 7회초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미네소타를 4-2로 꺾고 2연패를 끊어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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