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객기지..'매과이어 선발' 고집→결과는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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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를 향해 엄청난 신임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저조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은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내 명성을 걸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매과이어를 향해 강한 신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 0-1로 패하며 리그 B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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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를 향해 엄청난 신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리그 B 강등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잉글랜드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조별리그 3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2무 3패(승점 2점)로 리그 B 강등이 확정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 경기 전까지 잉글랜드는 2무 2패(승점 2점)를 기록해 조 최하위에 위치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 막강한 상대가 있긴 했지만 헝가리에게도 밀린 것은 굴욕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이 2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잉글랜드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필 포든,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논란의 선수도 명단에 들었다. 주인공은 매과이어였다. 지난 시즌부터 저조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은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개막 후 2경기까지는 선발로 나왔지만 실점의 빌미를 여러 차례 제공하며 2연패의 원흉이 됐다. 결국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에 밀리며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경기에도 제대로 출전하지 못한 탓에 명단에 포함된 것 자체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내 명성을 걸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매과이어를 향해 강한 신임을 드러냈다.
이 경기에서도 매과이어는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 0-1로 패하며 리그 B로 강등됐다.
물론 모든 탓을 매과이어에게 돌릴 순 없다. 나름 준수하다면 준수했다. 빌드업 관여는 적었지만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 3회 등 수비는 괜찮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3백 중에서 가장 좋은 평점인 6.45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이 경기를 통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성향을 완벽히 알 수 있었다. 경기 후 잉글랜드 팬들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매과이어의 선발과 패배만을 보고 한 소리는 아니다. 여론을 듣지 않는 꽉 막힌 감독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표출한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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