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비속어' 논란에 "광우병 사태 재현되는 것 같다"

박성제 2022. 9. 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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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4일 부산을 찾아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당원들을 만나 "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바람이 들어와 다 죽는다고 했다"며 "한·미FTA를 맺으면 죽는다고 난리를 쳤는데 지금 우리가 더 잘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속어 논란 영상을 뉴스 프로그램으로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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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기현 의원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4일 부산을 찾아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당원들을 만나 "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바람이 들어와 다 죽는다고 했다"며 "한·미FTA를 맺으면 죽는다고 난리를 쳤는데 지금 우리가 더 잘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비속어 논란 영상을 뉴스 프로그램으로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 광우병 관련 보도) 방송을 MBC에서 앞장서서 했는데 지금 책임졌나"라며 "날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던 그 사람들 목적은 광우병으로부터 생명의 안전 위협을 막는 경고가 아니라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속은 것이었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원들과 인사하는 김기현 의원 [촬영 박성제]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울산시장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청와대 8개 부서가 앞장서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영장 신청 39번을 했는데 결국 나를 못 잡았다"며 "30년 지기 친구가 당선시키려 했던 이 사악하고 못된 정권의 후예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난다"고 말했다.

또 "이 사태에서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고 싸워야 한다"며 "요즘은 당이 중구난방인 상황이라 빨리 정비돼야 하는데 아직도 숙제가 많다. 정교하고 확실한 전투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김 의원은 오후에는 제주로 이동해 당원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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