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카메룬 기자가 꼽은 '경계 1호', 결국 '한방' 보여줬다

박건도 기자 2022. 9.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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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현지 경계 대상 1호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며 또다시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전 만난 '카메룬 라디오 텔레비전'의 사이먼 리옹가 기자는 "한국 팀을 아직 잘 모르지만, 손흥민은 안다. 매우 좋은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맹활약 중이지 않나. 그를 보면 한국 축구의 엄청난 발전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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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박건도 기자] 카메룬 현지 경계 대상 1호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며 또다시 능력을 증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팀에 귀중한 무승부를 안겼다.

카메룬은 같은 날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만난 ‘카메룬 라디오 텔레비전’의 사이먼 리옹가 기자는 “한국 팀을 아직 잘 모르지만, 손흥민은 안다. 매우 좋은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맹활약 중이지 않나. 그를 보면 한국 축구의 엄청난 발전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서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초반에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코스타리카 수비진의 시선을 빼앗는 미끼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골로 앞서나갔다. 윤종규(FC서울)가 측면을 파고들더니 수비를 떼어낸 황희찬을 정확히 포착했다. 황희찬은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벤투호는 41분 순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실점을 내줬다.

후반 초반에도 손흥민은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8분 상대 뒷공간을 무너뜨리고 골키퍼까지 제쳤다. 이어진 크로스는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차례 실책도 있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 역습을 허용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한국은 베넷에게 이날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기회는 계속됐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공을 지키고, 손흥민이 수비 뒤로 돌아 뛰었다. 상대 중앙과 측면 수비에 큰 부담을 줬다. 손흥민의 빠른 속도를 제어하려 애썼다. 31분에는 문전까지 도달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의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줬다. 손흥민은 패배 위기 속에서 한 방 보여줬다. 40분 오른발 프리킥을 작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골키퍼가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공은 빠르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리옹가 기자가 손흥민을 아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린 장면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카메룬은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G조에 속했다. H조인 한국과 혹시라도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기에 코스타리카전에서 제대로 경기력을 알린 셈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절치부심했다. 두 번째 실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기본을 놓쳤다. 선수들에게도 사과했다”라며 “내가 침체되면 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심적으로 힘들지만, 배워야 할 점을 얻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나오지 않아야 할 실책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한국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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