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가장 찬란한 시기? 현재죠" [★FULL인터뷰]
배우 염정아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염정아는 남편에게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아내 '세연' 역을 맡아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죽음을 앞두고 3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날 생각에 들뜬 '세연'과 마지못해 따라나선 '진봉', 이름 석 자와 나이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게 된 그들은 가는 곳곳마다 스며 들어 있는 찬란했던 지난날의 추억들을 마주한다.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세연' 역에 몰입했다는 염정아는 "너무 눈물나고 불쌍하다. 제가 '세연'을 연기할 때는 희생하는 생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산 여자로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살림하고 아이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다가 나를 처음 돌아보게 된 것"이라며 "원래 나는 첫사랑도 있었고, 사랑받고 싶은 여자였다는 걸 다 잊고 살다가 깨닫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세연'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그런 상황이 닥치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나다웠고, 또 찬란했던 순간 속 그 사람을 떠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때부터 '세연'한테 푹 빠져서 읽었다. 너무 재밌고, 너무 웃긴데 '세연'이 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 영화 촬영 내내 그랬고, 영화 볼 때도 그랬다. 제가 뭘 생각하고 연기한 것보다 '세연'에게 푹 빠져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세연'에게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는 염정아는 "저도 엄마고, 아내니까 '세연'에게 공감되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 2학년인데 예전처럼 안기는 것도 없고 말을 차갑게 해서 섭섭할 때도 있다. 근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는 걸 느끼고 있다. 남편도 마찬가지"라며 "근데 제가 뭔가를 하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일단 많이 참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무대에 서는 건 무서워서 안 했는데 영화니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는 틀리면 다시 하면 되는데 무대에서 틀리면 다시 못하지 않나.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벌렁벌렁 뛴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염정아는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 있으니까 너무 재밌다. 네 번 정도 봤는데 볼 때마다 공감되는 부분이 다르고, 눈물 나는 신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대사들도 생기고, 가슴에 꽂히는 음악들도 매번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마지막을 아름답게 만들어줘서 좋았다. 슬프지만 웃으면서 이별하고, 또 죽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인사하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런 영화를 제가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볼 때마다 감정이 이입되고, 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염정아는 "흥행은 정말 모르는 것 같고 많은 분이 보시고 공감해 주시면 가장 큰 보람인데 유독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기 때문에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음악이 있어서 모든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고, 감정도 더 많이 표출할 수 있는 것 같 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으며 장르에 관계 없이 '열일'을 이어오고 있는 염정아는 올해에만 드라마 '클리닝업', 영화 '외계+인' 1부, '인생은 아름다워'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염정아는 "제가 어떤 것을 선택한다기보다는 감사한 일이다. 겹치지 않는 장르나 역할이 잘 들어와서 제가 할 수 있는 거다. 저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고 재밌는지가 첫 번째고, 다음은 제 캐릭터를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건지를 따진다. 캐릭터가 와닿지 않아서 내가 도저히 그 사람이 될 수 없을 때는 선택하지 않는다. 별로 연기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가 있다. 제가 저를 잘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염정아는 특정 장르나 역할을 맡는 것보다 단지 '오래오래 연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찬란한 시절이라고 하면 보통 젊은 시절을 많이 떠올릴 테지만 저는 지금이 가장 찬란한 것 같다. 하고 싶은 연기를 원 없이 하고 있고, 사랑하는 가족들도 옆에 있다"며 "배우로서도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다. 현장을 즐길 수 있는 때가 됐다. 많은 작품을 하는 것보다는 좋은 작품에서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게 좋고, 재밌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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