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배지환,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안타·볼넷·2도루 활약

권혁준 기자 2022. 9. 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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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는 26번째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배지환(23·피츠버그)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안타와 볼넷, 2개의 도루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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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전 9번 2루수 선발..3타수 1안타 1볼넷
9회말 안타 후 도루로 활약했지만 동점 실패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인으로는 26번째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배지환(23·피츠버그)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안타와 볼넷, 2개의 도루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배지환은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단계를 착실히 밟았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나와 0.289의 타율과 8홈런 53타점으로 활약한 배지환은 전날 콜업돼 피츠버그의 40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콜업 후 곧장 선발로 출장한 배지환은 빅리그 첫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배지환은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의 선발 투수 하비에르 아사드를 상대한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내리 4개의 볼을 골라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데뷔 첫 볼넷.

그는 이어진 오네일 크루스의 타석에선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 데뷔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다만 크루스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배지환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배지환의 데뷔 첫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5-6으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배지환은 컵스의 네 번째 투수 에리치 울맨을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배지환은 2구째 시속 93.8마일(약 151㎞)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동점 주자가 되는 귀중한 안타였다.

크루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자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 또 다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날 경기에서만 2개째 도루.

그러자 컵스는 레이놀즈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며 1루를 채웠다. 이어 로돌포 카스트로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가 채워졌다.

안타 하나면 역전까지 가능해 배지환이 데뷔전에서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칼 미첼이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아쉽게 패한 피츠버그는 7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55승9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3연승의 컵스는 65승85패로 같은 지구 3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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