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 겨냥 중국 세번째 항모 '시운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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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해역에서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 6월 진수한 세 번째 항공모함이 정박 상태에서의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
중국 CCTV는 푸젠함이 지난 수일간 시운전을 위한 장비 설치 등 작업에 이어 '계류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랴오닝함 진수를 시작으로 11년 만에 세 번째 항모를 진수시킨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 항모 전투단을 보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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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해역에서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 6월 진수한 세 번째 항공모함이 정박 상태에서의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
중국 CCTV는 푸젠함이 지난 수일간 시운전을 위한 장비 설치 등 작업에 이어 '계류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계류 테스트는 함정을 부두에 계류한 채 선내 장비와 기계류의 이상 유무, 상호 적합성 등을 확인하는 시운전이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계류 테스트는 정식 취역을 향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음 단계인 항해 테스트가 내년에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디젤 추진 방식인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배수량은 8만여t이다. 기존 중국 항모가 채택한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1호 항모'인 랴오닝함과 '2호 항모'인 산둥함은 최근 보하이(渤海), 서해, 남중국해 등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푸젠(福建)함'이란 항모의 명칭은 대만과 마주 보고 있는 푸젠성에서 따온 것으로, 대만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푸젠함은 시험 운영을 거쳐 2024년 취역할 전망이다. 하지만 항해 시험과 무장 및 레이더 장착, 훈련 등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전 능력을 확보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랴오닝함 진수를 시작으로 11년 만에 세 번째 항모를 진수시킨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 항모 전투단을 보유할 전망이다. 미군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에서 1000㎞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해군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미국은 11척의 항모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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