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르엘 팔라티노' VS 대우건설 '한남써밋'..한남2구역 재개발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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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인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23일 뉴스1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두 곳이 응찰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한남동 일대에 최고급 주택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을 시공한 경험을 앞세워 한남2구역을 지역 대표 브랜드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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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인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건설사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3일 뉴스1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두 곳이 응찰했다. 양사는 입찰보증금은 총 800억원을 납부했다.
지난달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이들 건설사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입찰을 앞두고 참여 의사를 철회하면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됐다.
한남2구역은 올해 서울 정비사업 최대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용산정비창 개발 등으로 시장 관심을 받는 용산구에 위치해 서울 알짜 지역으로 꼽힌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다.
한남뉴타운에서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 속도도 빠른 편이다. 다른 구역과 달리 한강변에 있지 않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지리적 이점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일반분양 비율도 45%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제안서 내용이 시공사 선정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고급화 설계와 조합원들에게 제시되는 조건이 관건"이라며 "이주비, 분담금 등 조합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얼마나 파격적으로 제시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한남동 일대에 최고급 주택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을 시공한 경험을 앞세워 한남2구역을 지역 대표 브랜드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양사는 알짜 구역인 한남2구역 시공권 확보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경쟁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로마 황궁의 이름을 딴 '르엘 팔라티노'를, 대우건설은 서울 대표 고급 주거지인 한남더힐을 떠올리게 하는 '한남써밋'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세계 유수의 설계사와 건축가, 조경회사, 디자이너 등과 협업으로 외관·조경·평면 등 설계 및 디자인에서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외관 설계를 호텔 설계 전문 그룹인 'HBA'와 한국 미디어아트 거장 이이남 작가에게 맡겼다. 디즈니 조경 설계에 참여한 미국 'swa'도 협업한다.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 인테리어 설계자인 최시영 건축가도 참여한다.
대우건설도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을 설계한 글로벌 설계그룹인 'JERDE',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 그룹 'STOSS' 등 전문가들과 협업해 조합의 요구를 반영한 혁신 설계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조합원들은 건설사들이 내걸 조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주요 사업지 수주전에서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이주비 등 사업비 조달, 미분양 시 아파트 대물변제, 분담금 납부 유예 등 파격 조건이 등장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40~150% △최저 이주비 7억~10억원 △입주 2년 이후 분담금 납부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고급 마감재 제공 등을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수주 경쟁은 내주 진행되는 1차 시공사 합동 홍보 설명회를 시작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조합은 11월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3-3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4층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7908억여원으로 3.3㎡당 770만원 수준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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