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뭐야?"..동원령에 난리난 러시아, 이런 직장 다니면 안끌려간다
뉴욕타임스는 24일 러시아 국방부는 금융, 정보기술, 통신분야에 종사하는 화이트 칼라 근로자들은 전쟁에 동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징집에 따른 산업계 전반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50~80%에 이르는 직원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어 이렇게 되면 산업 전반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은 한 두명 만 빠져도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러시아정부는 "통신, IT, 금융 및 구조적으로 중요한 미디어 기업에서 일하는 고학력 시민들은 예비군 동원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항공업계 근로자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러시아가 부분 군사 동원령을 내리자 인접한 핀란드로 들어오려는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육로로 이어지는 핀란드 남부 발리마 검문소 앞에는 끝없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경검문소 관계자는 이날 검문소 앞에 늘어선 차량 행렬은 400m가 넘어 전날보다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날에만 6000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입국했다며, 이는 지난주의 두 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성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러시아인은 발리마에 도착하고 나서 "나는 단지 안전을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러시아인은 징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탈출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핀란드 정부는 "앞으로 며칠 동안 러시아인의 입국을 크게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교부 장관은 "관광을 목적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만 입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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