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중앙은행이 똑같은 노래 부르고 있다"..금융불안 가속

정선형 기자 2022. 9.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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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에 대한 우려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하락해 다우지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하락한 29590.4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Fed의 긴축 파장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 영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을 주시했다.

영국발 악재도 유럽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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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0000선 붕괴 , 2021년 11월 이후 최저

Fed 긴축 파장에 영국 금융시장도 불안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에 대한 우려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하락해 다우지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하락한 29590.4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는 장중 6월 저점(3636.87)에 근접하며 3647.47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Fed의 긴축 파장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 영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을 주시했다. Fed는 앞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3600으로 대폭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지금보다 4%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영국발 악재도 유럽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달러 가치가 크게 올랐다는 뜻이다. 달러지수는 이날 113을 돌파하며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쓰고 있다. 대규모 적자 재정은 영국 경제의 침체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미 영국의 경기 침체를 예고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이 기업의 실적에도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ING의 앙투안 부베 선임 금리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모든 중앙은행이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고 애쓰고 있다”라며 “연준의 어조는 매우 분명하다. 경제에 가해지는 고통과 상관없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 금리 인상을 더 가파르게 해야 한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기업의) 실적이 지금까지는 회복력을 보였지만, 이러한 회복력이 시험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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