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 포기' 랑닉 감독, 맨유 나갈 때 '234억' 위약금 받았다

백현기 기자 2022. 9.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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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랄프 랑닉 감독이 막대한 위약금을 받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랑닉 감독을 경질하기 위해 1500만 파운드(약 234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했다. 당초 랑닉 감독은 임시감독 6개월 이후 2년 간 디렉터로 일할 계획이었지만 곧바로 오스트리아 감독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맨유는 그에게 위약금을 물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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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랄프 랑닉 감독이 막대한 위약금을 받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랑닉 감독을 경질하기 위해 1500만 파운드(약 234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했다. 당초 랑닉 감독은 임시감독 6개월 이후 2년 간 디렉터로 일할 계획이었지만 곧바로 오스트리아 감독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맨유는 그에게 위약금을 물었다”고 전해진다.


랑닉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랑닉 감독은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디렉터이나 전술가로도 유명했던 터라 많은 맨유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맨유의 지난 시즌은 암담했다. 특히 수비진 집중력의 부재와 공격수들의 득점력 빈곤 그리고 중원에서의 기동력 문제 등 총체적 난국에 시달리며 맨유는 좀처럼 순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선수단의 문제도 있었지만 랑닉 감독도 당연히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다. 임시 감독이었기에 미래는 정해져 있었지만 맨유 팬들은 그에게 성과를 기대했다. 성적이 좋다면 정규 감독의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랑닉 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축구 색깔을 입히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시 감독 이후 2년 동안 디렉터로 일할 것이 계약에 명시돼 있었다. 맨유 수뇌부들은 자연스럽게 디렉터 자리를 비워놨고 랑닉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곧바로 부임만 하면 됐다. 하지만 막판에 디렉터 역할은 맡지 않게 됐다. 랑닉 감독이 오스트리아 감독직을 수락했고 겸직을 하려했지만, 맨유 측에서 겸직은 힘들 것이라 말하면서 디렉터 일을 포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맨유는 랑닉 감독에게 계약과 다르므로 위약금을 지불했다.


한편 랑닉 감독의 후임으로 들어온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그 2연패로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렸지만 빠르게 리그에 적응했고 리그에서 4연승을 달렸다. 오는 2일(한국시간) 오후 10시에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치는 맨유는 초반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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