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尹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노코멘트"..외신들은 집중 조명

김동화 2022. 9. 24.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무대응 기조를 보이며 한미 관계는 변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발언 논란과 관련, 김은혜 홍보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가디언 캡쳐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무대응 기조를 보이며 한미 관계는 변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가디언 등 외신등은 이번 켜진마이크 사건을 통해 윤 대통령을 집중 조명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켜진 마이크’(hot mic)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한국과의 관계는 굳건하고 증진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핵심 동맹으로 여긴다. 두 정상은 어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유익하고 생산적인 회동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해당 발언 논란과 관련, 김은혜 홍보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얘기한 것이냐는 이어진 물음에 “그렇다”고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외신들의 반응은 달랐다.

영국 유력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이 여왕 장례식과 UN에서의 실수(gaffe, 공식석상에서의 실수를 의미)로 비판받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윤 대통령 논란을 다뤘다. 부제는 “런던에서의 무례(discourtesy)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 후 욕설(swearing)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

가디언은 “한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유엔 총회에 참석한 첫 주요 해외순방 일정에서 외교 참사(diplomatic disaster)를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그의 외교 일정은 무례를 저질렀다는 의혹과 미국 의회 멤버들을 향한 욕설로 망가졌다”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간이 1분도 안되는 것으로 보고된 대화 뒤에 욕설을 한 것이 포착됐다”며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교 현장 막말 사태도 소개했다.

가디언은 윤 대통령 발언, “국회에서 이 XX들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를 영어로 소개한 뒤 “글로벌 펀드(당시 행사) 지원의 미국 의회 승인과 관련된 발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은 곧장 윤 대통령이 핵심 동맹국인 미국을 모욕했다고 비판에 나섰다”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했다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해명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해명을 믿지 못하는 대중들 반응도 소개됐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