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라미란 "'코미디 여왕' 타이틀? 부담이긴한데.."(정직한 후보2)

공영주 2022. 9. 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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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씨가 배우로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라미란 씨는 주연작인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인터뷰를 열었다.

최근 진행된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서 라미란 씨는 시즌1 당시를 회상하다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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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씨가 배우로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라미란 씨는 주연작인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인터뷰를 열었다.

28일 개봉을 앞둔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분)이 거짓말을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같이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코미디다.

'정직한 후보2'는 2020년 개봉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넘긴 '정직한 후보'의 속편이다. 이번에도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라미란 씨는 '말로 뛰는' 강원도지사로 돌아온다.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씨와 호흡을 맞췄다.

인터뷰에서 라미란 씨는 자신에게 붙은 수식어 '코미디 여왕' '라미란표 코미디'에 대해 말을 아꼈다.

"감사하면서도 부담입니다. 처음부터 웃길려고 했다기 보다 전 사실 대본에 충실한 편이거든요. 대본 속 물음표 하나, 느낌표 하나도 다 지키려고 해요. 즉 누가 연기해도 웃길 수는 있다는 거죠. 근데 관객분들이 절 인상 깊게 봐준 대표 장면들이 대체로 웃겼나봐요. 그래서 그런 수식어가 생긴 거 같고 작품도 코미디 장르 제안이 정말 많이 들어와요. 그런데 사실 어느 한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배우가 대표할 만한 장르가 없다는 건 더 안 좋은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 길이 어려운 것 같아요."

최근 진행된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에서 라미란 씨는 시즌1 당시를 회상하다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은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시즌1 때 평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단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었다. 기사를 99% 호의적으로 써주셨다. 마치 엄마가 배 아플 때 이렇게 만져주는 것 같은 느낌이라 울컥했다"고 말했다. '정직한 후보2'를 선택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라미란 씨는 "속편을 하면 어느 정도 배우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지 않나. 특히 전작은 다른 흥행 영화처럼 7~800만 영화도 아니다. 코로나 시대에 '비교적' 선전한 것이지 모두가 인정할 만한 흥행을 한 것도 아닌데 우리들 만의 생각, 욕심으로 속편을 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 "'역시 2탄은 안 되는구나' 이야기를 들을까 무서웠다. 하지만 일단 해보고 싶었다. 해봐야 후회든 영광이든 얻게 되지 않나. 일단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도전했는데 아직까진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미란 씨는 전편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미디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라미란 씨는 당시 수상소감으로 "2편이 준비되고 있다"고 했고, "여러분의 배꼽도둑이 되겠다"고 선언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는 "그때 상을 안 주셨으면 그런 이야기를 안 했을 텐데 너무 자신감을 보여서 후회가 되긴 했다. 그때 너무 정신이 없었다"라며 웃었다.

자신이 원톱으로 이끄는 작품의 속편이 나오는 데 대해 라미란 씨는 "조연을 했을 때는 책임을 미룰 데가 있지 않나. '작품은 좋았는데 잘 안 됐다'며 남 얘기 하듯 할 수 있다. 근데 이번엔 제가 전면에 나와 있으니까…자부심이라기 보다 부끄러움이 더 크다. '이제 망했다. 하지만 이것만 하고 죽을 건 아니니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담담히 전했다.

[사진=NEW]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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