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전] 동점골 기여 나상호, "부상 땐 솔직히 울고 싶었죠"

김유미 기자 2022. 9.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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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캡틴 나상호가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왔다.

경미한 발목 부상을 당했던 나상호는 다행히 무사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나상호는 지난 18일 FC 서울 소속으로 뛴 대구 FC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나상호는 "앞으로 카메룬전도 있고, 이제 10월에 또 소집이 있다. 팬분들한테도 그렇고 스스로 좀 더 퍼포먼스를 올려서 월드컵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좀 임할 수 있게끔 뽑힌다면, 그렇게 스스로가 만들어야 될 것 같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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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고양)

FC 서울의 캡틴 나상호가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왔다. 경미한 발목 부상을 당했던 나상호는 다행히 무사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하마터면 월드컵이라는 꿈이 좌절될 뻔했던 상황을 떠올린 그는 "울고 싶었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친선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 후반 39분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웠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18분 제위손 베네트가 연속 득점한 코스타리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나상호는 "전반부터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비겨서 결과가 좀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상호는 지난 18일 FC 서울 소속으로 뛴 대구 FC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대표팀 승선에는 무리가 없는 정도였지만 나름대로 걱정은 있었다.

그는 "부상당한 상황에선 솔직히 조금 뭔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렇게 준비를 많이 했는데 다쳤다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 또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나에게도 행운이 주어졌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항상 경기장에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고 또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임했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나상호는 후반 교체 투입된 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볼이 골문으로 향하자 나상호는 빠르게 골키퍼 앞으로 달려갔다. 코스타리카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다급하게 볼을 처리하려다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공을 손으로 만지고 말았다. 나상호의 스피드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주심은 알바라도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나상호는 "이거를 발로 찼으면 괜찮았을 텐데, 손이 나오니까 나도 빨리(했다). 손이 아니었다면, 발은 좀 더 늦지 않나. 내가 채어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던 것 같다"라고 했다.

월드컵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이기에 더욱 각오가 남다를 법했다. 나상호는 "앞으로 카메룬전도 있고, 이제 10월에 또 소집이 있다. 팬분들한테도 그렇고 스스로 좀 더 퍼포먼스를 올려서 월드컵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좀 임할 수 있게끔 뽑힌다면, 그렇게 스스로가 만들어야 될 것 같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소속팀에서의 부진 탓에 나상호의 발탁에 의심과 비판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나상호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일단은 거기에 주눅 들지 않고 경기장에서 내가 자신 있게 플레이만 보여준다면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좀 더 저돌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들을 하려고 했다."

이번 대표팀 소집을 통해 나상호는 서울에서 함께 뛰었던 황인범과 재회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황인범에 대해서는 "별로 오랜만에 본 것 같지는 않았고, 항상 보던 친구 같았다. 별 다른 이야기보다는 항상 인범이도 서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 이야기도 좀 하고, 근황 이야기도 좀 하면서 그렇게 방에서 같이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재회 후기를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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