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일 카타르행 가능성..손준호 "손흥민-황희찬 같은 스타일 좋아해"

이성필 기자 입력 2022. 9.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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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앙 펠라이니가 응원해주더라고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늘 대표팀을 바라봤던 손준호다.

이미 대표팀 내 아는 동료들이 많아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는 손준호는 "감독님이 어떻게 변화를 줄지 모르니까 그런 것들을 보면서 더 동기 부여를 느꼈던 것 같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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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준호 ⓒ곽혜미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가 응원해주더라고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수비력 나쁘지 않고 패싱력도 좋고 골도 종종 기록하는 손준호는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도 충분히 가능했다.

벤투 감독은 정우영(알사드)과 교체로 후반 21분에 손준호를 투입했다. 볼 간수 능력이 좋은 손준호라면 코스타리카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압박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후반 40분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로 패배를 면해 손준호도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손준호는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정말 마지막인 것처럼 훈련하면서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중이다"라며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종료 직전 나쁘지 않은 기회를 만들기도 했던 손준호다. 그는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기량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월드컵을 가게 된다면 강팀들을 만나는데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좋아져야 할 것 같다. 마지막에 골을 넣었으면 제 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아쉬웠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늘 대표팀을 바라봤던 손준호다. 그는 "항상 대표팀 가지 못했을 때도 대표팀 경기를 지켜봤다. 그 자리에 (정)우영이 형이나 (백)승호가 발탁되는 것도 봤다. 중국에 있으면서 동기부여라고 해야 되나, 제가 대표팀에 가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준비를 더 단단히 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정말 중국에서도 끊임없이 훈련했다"라며 단단히 별렀던 소집임을 강조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손준호다. 그는 "월드컵은 꿈이다. 중국에서 월드컵 나갈 선수가 저밖에 없다고 하더라. 산둥 팀의 역사에도 월드컵 출전 선수가 없다고 하니 꼭 출전해서 팀 역사에 또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폭탄 머리로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펠라이니도 기대한다며 "자기 생각에는 제가 월드컵 갈 것 같다고 하더라. 응원해주면서 꼭 가봐야 하는 무대라고 하더라"라며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펠라이니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벨기에가 3위에 오르는 여정에 동행했다.

이미 대표팀 내 아는 동료들이 많아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는 손준호는 "감독님이 어떻게 변화를 줄지 모르니까 그런 것들을 보면서 더 동기 부여를 느꼈던 것 같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본선에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경우 손준호와 정우영의 동반 출전이 예상된다. 그래서 기회를 더 얻어 뛰어야 하는 손준호다. 그는 "제 장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적으로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고 수비 시 끊어줄 때 끊어주고 공격 빌드업 시 연결한다. 오늘도 그런 것들을 많이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은골로 캉테(첼시)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을 공부하고 있다는 손준호는 전방 공격진과의 연계도 제대로 해주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 또, 저 역시 킥과 패스를 좋아하니 공간이 생기거나 전환 시에 침투 패스를 많이 시도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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