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시대] ②10년 키운 블루오션..친환경농업 중심 괴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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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환경에서 인공을 가미하지 않고 재배한 먹거리가 각광받는 시대입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기농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는 30일 충북 괴산에서 '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막합니다. 연합뉴스는 이 행사를 계기로 전 세계 유기농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점검하는 기사를 4회에 걸쳐 송고합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와 괴산군, IFOAM이 7년 만에 다시 여는 올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9월30일∼10월16일)는 K-유기농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유기농 산업의 확산을 가속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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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D·ALGOA 의장 맡아 세계화 선도..엑스포로 재도약 준비
[※ 편집자 주 = 깨끗한 환경에서 인공을 가미하지 않고 재배한 먹거리가 각광받는 시대입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기농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는 30일 충북 괴산에서 '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막합니다. 연합뉴스는 이 행사를 계기로 전 세계 유기농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점검하는 기사를 4회에 걸쳐 송고합니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인구 3만7천명의 지방 소도시이지만, 유기농 분야만큼은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일찌감치 이 분야를 블루오션으로 주목, 2012년 '유기농업군(郡)'을 선포한 뒤 관련 산업 육성에 매진했다.
원격지원에 나선 충북도 역시 이듬해 '유기농 특화도' 선포와 함께 6대 신성장 동력산업에 유기농을 포함하는 등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괴산의 유기농 산업 인프라는 다른 지역에서 넘볼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국내 대표 유기농 협동조합인 한살림, 흙살림, 아이쿱생협이 모두 괴산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유기식품산업단지와 발효식품단지 등 관련 공단도 쉼 없이 돌아가는 중이다.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까지 관리하는 유기농업 공영관리제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면서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괴산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548.5㏊로 전년(498.3㏊)보다 50.2㏊ 늘었다.
2018년 378.9㏊, 2019년 402㏊에 이은 3년 연속 증가세다.
전국의 친환경 인증 면적이 정체됐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이다.
이 지역 농경지의 친환경 인증 비율은 5.2%로 전국 평균치(4.7%)를 웃돈다.
괴산군은 2025년까지 친환경 인증을 10%(1천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15년 충북도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개최한 유기농산업엑스포는 괴산군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무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엑스포는 10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유기농 관련 전국단위 협력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외적으로는 다양한 수출 상담과 판로 개척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중에도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전 세계 유기농 역사에 길이 남은 '유기농3.0 괴산 선언'이다.
유기농의 행동 지침 격인 이 선언은 유기농이 틈새시장을 벗어나 주류화되고 세계적으로 당면한 환경문제의 해결책임을 공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엑스포를 계기로 괴산군은 세계 유기농을 이끄는 대표 도시가 됐다.
세계유기농연합회(GAOD)와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의 의장 기관이 바로 괴산군이다.
17개국 269개 단체가 참여하는 ALGOA는 괴산군과 아이폼유기농국제본부(IFOAM) 아시아가 공동 창립했다.
지난해에는 GAOD 공동의장 단체로 제1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와 괴산군, IFOAM이 7년 만에 다시 여는 올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9월30일∼10월16일)는 K-유기농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유기농 산업의 확산을 가속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유기농의 선도주자로서 우선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환경보존 등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친환경농업을 지속해서 육성해 유기농업군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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