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폭행' 호날두, 결국 처발 받는다→"부적절하고 폭력적"..FA징계 결정

2022. 9. 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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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4월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선수 출입 통로에서 자폐증이 있는 제이콥 하딩이라는 소년이 휴대전화를 든 손을 내밀자 이를 강하게 후려쳤다.

이 소년의 손은 멍이들었고 휴대폰 액정은 깨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 8월 호날두는 경찰로부터 엄중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사건은 종결된 듯 했다.

하지만 영국 축구협회(FA)의 판단은 달랐다. 이 사건을 조사한 영국 축구협회는 호날두의 잘못이라며 그를 ‘기소’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는 24일 ‘호날두가 아이의 휴대폰을 든 손을 쳤다는 이유로 FA에 기소됐다(Ronaldo charged by FA)‘고 보도했다.

영국 축구협회는 사법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그를 기소할 수는 없다. 아마도 상벌위원회나 징계위원회 등에 회부된 것으로 추측된다. FA가 공식적으로 그의 잘못을 인정했기 때문에 벌금이나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호날두는 이 아이의 손을 강하게 내려쳤고 전화기를 박살 났다. 물론 나중에 불성실한 사과를 했지만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 8월 경찰로부터 주의조치를 받고 무혐의 처리됐다.


FA는 호날두를 규칙위반으로 기소했다. FA규칙 E3조항을 위반한 혐의다. FA는 성명에서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포워드의 행동이 부적절하거나 폭력적이었다” 명시했다.

하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혐의에 대한 호날두의 대응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호날두는 FA가 오래된 사건이고 이미 해결된 일에 대해서 FA의 결정이 너무 뜻밖이라며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맨유 대변인은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관련된 FA 발표에 주목한다. 우리는 그의 혐의에 대한 그의 대응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사건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성실한 사과문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그는 “우리가 직면한 것과 같은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후 “그래도 우리는 항상 존중하고 인내하며 아름다운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내 감정을 폭발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가능하다면 이 서포터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관람하도록 초대하고 싶다. 공정한 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의 표시이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하지만 아이와 그의 엄마는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에버튼의 훈련장을 방문했다.

[호날두와 당시 멍이 든 어린 팬의 손등. 사진=AFPBBNEWS, 데일리 스타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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