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혈통' 화보 리설주 등장

박철현 2022. 9. 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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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얼마 전 이른바 백두산 혈통을 선전하는 내용의 화보집을 발간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의 백두산과 관련된 행보를 담았다는데요.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3대의 모습을 화보집에 실었는데 부부가 함께 나온 사진은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유일했습니다.

◀ 리포트 ▶

보시는 건 평양출판사가 발간한 백두산을 노래한다라는 제목의 화첩인데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를 칭송하는 시와 선전화 사진 등이 담겼습니다.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백두산 개울가에 다정히 앉아 있는 모습과, 백두산 등정 도중 함께 모닥불을 쬐는 사진도 실렸습니다.

그런데 김일성 주석의 부인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인의 사진은 실리지 않았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 기자 ▶

일단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 공식 석상에 부인을 대동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김일성 주석 부인 김정숙의 경우는 빨치산 대원들과 함께 있는 선전화만 실리고 사진은 없었는데요.

일각에선 실사 사진이 적기도 하지만 3대 중 김정일만 부인이 실리지 않은 것보다 김정은 부인만 실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아버지, 할아버지 체제와는 다른 아주 일반적이고 보통 국가에서의 지도자 부부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또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행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북한은 백두산을 난관 극복의 상징으로 내세우기도 하는데요.

이번 화첩에서도 3대의 업적을 열거하며 주체혁명 위업을 기어이 완성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다른 소식도 알아볼까요.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에 대한 입장도 나왔죠?

◀ 기자 ▶

네, 북한 국방성은 담화를 통해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이 근거 없이 모략설을 퍼뜨리는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 구매를 추진 중이라는 주장에 선을 그은 거군요?

◀ 기자 ▶

네 미국 국방부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북한에서 포탄 로켓 등 수백만 발의 탄약구매를 추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었는데요.

이런 의혹 제기를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유엔총회 기간을 활용해서 북러 간의 무기 거래설이 미국의 악의적인 대북 적대정책에 있음을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 기자 ▶

또 정치적으로는 러시아를 지지하지만 군사적으로 엮이는 건 피하겠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 김필국 앵커 ▶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410821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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