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주요 부위 없어졌다"..수복한 영토서 발견한 시신, 충격 그 자체
AP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지난 16일 시작한 발굴 작업이 완료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시신 대부분에서 폭력에 의한 죽음을 확인했다는 그는 "30구에는 고문 흔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에 밧줄이 걸리고 손이 묶인 시신, 사지가 부러지거나 총상을 입은 시신 등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일부 남성은 거세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침략자들이 이지움 주민에게 가한 끔찍한 고문의 증거"라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부차에서 저지른 짓을 이지움에서 반복했다. 우리는 하르키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이제야 알기 시작했다"며 "세계가 이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지움에 현장 조사팀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부차에서도 시신 50여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확인 된 바 있다.
또 러시아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수백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
수도 키이우 인근에 머물렀던 러시아군이 퇴각하면서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우크라이아 당국은 보고 있다.
마리우폴에서도 위성사진을 통해 매장터가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오히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지움 매장지에서의 학살 정황에 대해 "부차와 같은 시나리오다. 거짓말"이라며 "우리는 이 사건에서 진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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