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탈리샤 인니 행정부 차관 "한국 민원시스템 감동..많이 배워"

이유림 입력 2022. 9.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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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 나탈리샤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차관 인터뷰
민원신고 온라인시스템 '라포르' 역량 강화 위해 연수
권익위·행안부 방문해 한국의 노하우 등 공유받아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국 정부 부처가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배우고 따라 해야 할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디아 나탈리샤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차관(사진=김태형 기자)
디아 나탈리샤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차관은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탈리샤 차관은 인도네시아 국민참여형 민원신고 온라인 시스템 `라포르`(LAPOR)의 역량 강화 연수를 받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라포르 역량 강화 사업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개발 협력의 일환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20만불 예산이 투입됐다. 지속적인 역량 강화 사업을 펼친 결과 라포르의 민원 처리 기간는 14일에서 6.3일로 절반 이상 단축되고, 인도네시아 국민의 만족도는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탈리샤 차관은 라포르에 대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민원 처리 시스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미 663개의 기관이 연결돼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대면 민원 처리 서비스로 호응이 컸다고 전했다.

나탈리샤 차관은 이번 연수 기간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그는 “IT와 결합한 민원 처리 시스템을 보고 감동했고, 한국의 민원 처리 역사와 과정, 앞으로의 계획까지 보게 돼 앞으로의 협력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일문일답

디아 나탈리샤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차관(사진=김태형 기자)
Q.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나.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올 때마다 목표가 달랐다. 이번에는 연수를 위해 왔다. 두 번은 (인도네시아) 장관과 함께 왔다. 또 한번은 가족 휴가를 위해 왔다. 매번 한국을 올 때마다 즐겁게 지냈는데 이번에는 특히 많은 내용을 배우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Q. 인도네시아 국민참여형 민원신고 온라인 시스템 ‘라포르’에 대해 소개해달라.

- 라포르 시스템은 2013년 인도네시아 대통령령 76번에서 규정한, 우리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행정개혁부는 라포르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민원 처리 시스템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초기에는 41개 기관만 라포르와 함께했는데 2022년에는 663개 기관이 연결돼 이 시스템을 통해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 한국에는 ‘국민의 소리가 하늘의 소리’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우리도 모든 민원이 받아들여지길 원하고, 민원이 권한이 있는 기관으로 전달돼 국민이 답변받을 수 있길 바란다.

Q. 라포르의 구체적인 성과는.

- 2020년 코로나19 관련 민원만 4만 건 이상 접수됐다. 국민들의 재정적인 문제, 이동의 어려움, 국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문제, 생활 안전 수칙 등에 관한 내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포르가 유용하게 쓰였고, 행정개혁부는 공문서를 기관들에 보내 더 빠르게 민원이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과거 사흘이 걸렸던 민원 처리 기간은 하루 만에 해결됐다.

Q.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반응은 어땠나.

- 국민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 코로나19 기간 민원 처리가 빠르게 잘 처리되자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만족도 75.7%를 기록했다.

Q. 이번 연수 기간에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가.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많은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 정부 부처들이 어떻게 민원을 처리하는지 봤는데 참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배우고 따라 해야 할 부분도 많았다. 행안부에서는 IT와 민원 처리 시스템을 어떻게 결합하는지 보게 됐다. 권익위에서는 민원 처리의 역사와 과정, 앞으로의 계획을 듣게 됐다. 국민을 잘 섬기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이 더 기대된다.

Q. 인도네시아 정부는 디지털 정부로 전환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

- 각 정부 기관이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 이번에 다루고 있는 라포르다.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한국에서 배운 점들도 인도네시아 시스템에 반영해 더 발전시키겠다.

Q. 앞으로 한국과 협력하고 싶은 분야가 더 있다면.

- 이미 진행 중인 협력에서도 많은 만족을 느끼고 있고, 한국의 많은 부분에 관심이 있다. 특히 한국은 전자 정부를 세계 최고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민원 처리의 서비스와 질이 향상되면 정부의 신뢰도가 올라간다. 이는 매우 중요한데, 신뢰가 올라가면 투자가 늘고 경제 성장도 커지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이 더 평안한 생활을 영유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이 중요하고, 또 좋은 협력 관계가 이뤄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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