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회장서 퇴출된 샥스핀이 한국에..작년 24t이나 수입

차민지 2022. 9. 24.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샥스핀으로 불리는 '상어 지느러미'가 우리나라에 지난해 23.9t(톤)이나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이 해양수산부와 관세청 등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어 지느러미 수입량은 23.9t, 수입액은 217만6천달러(약 30억7천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상어 지느러미 수입량은 2017년 7.7t에 불과했으나 2018년 21.9t으로 늘어난 뒤 20t대 수입량을 유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잔인한 포획방식 문제삼아 국제적 논란..中정부는 공식연회서 요리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샥스핀으로 불리는 '상어 지느러미'가 우리나라에 지난해 23.9t(톤)이나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단체, '샥스핀 판매 중단' 촉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 등 동물단체 회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서 상어 지느러미인 '샥스핀'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6.2 kane@yna.co.kr

잔인한 포획 방식 탓에 국제적 논란이 일어 중국 공식 연회에선 퇴출됐는데 국내 수입량은 지난 4년간 줄곧 20t대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이 해양수산부와 관세청 등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어 지느러미 수입량은 23.9t, 수입액은 217만6천달러(약 30억7천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상어 지느러미 수입량은 2017년 7.7t에 불과했으나 2018년 21.9t으로 늘어난 뒤 20t대 수입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25.9t, 2020년 24.4t, 2021년 23.9t 등이다.

상어 지느러미는 중국·싱가포르·필리핀 3개국에서 99% 수입되고 있다.

국내 상어 지느러미 수입업체는 모두 67개로 부산(38개)에 가장 많다. 뒤이어 서울 14곳, 경기도 5곳이다.

장완흉상어 모습 [부산본부세관 제공 =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고급 식재료인 상어 지느러미는 부와 환대를 상징해 중국식 연회에서 수프 등으로 조리해 제공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수많은 상어가 포획돼 일부 종은 멸종위기에 처하고 해양 생태계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환경·동물권단체들은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통은 물에 던져 상어가 천천히 피를 흘리며 죽게 되는 '샤크 피닝' 포획 방식이 잔인하다며 샥스핀 요리 퇴출을 주장한다.

이에 중국 정부 역시 논란을 고려해 2013년부터 공식 연회에서 샥스핀 요리를 금지했다.

윤미향 의원은 "상어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경상도 지역 주민들의 (체내) 수은 농도가 높다는 환경부의 2016년 발표 등을 보면 샥스핀은 윤리적 문제 외에 국민건강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상어 위판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