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34홈런' 오타니 VS '60홈런' 저지, 팬들이 뽑은 AL MVP는?

입력 2022. 9. 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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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13승-34홈런'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60홈런'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중 과연 누가 올 시즌 MVP의 영예를 안게 될까. 일단 일부 팬들은 오타니의 손을 들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고 매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61경기에서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타율 0.311 OPS 1.002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MVP는 투수로 9승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18경기에서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4로 활약한 오타니의 품으로 돌아갔다.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MVP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을 정도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오타니와 애런 저지. 오타니는 지난시즌에 비해 홈런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활약이 돋보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었다.

오타니는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무려 10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역사를 새롭게 썼다. 오타니는 올해 마운드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43, 타자로 145경기에서 34홈런 89타점 85득점 타율 0.271 OPS 0.895를 기록 중이다.

저지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저지는 올 시즌 145경기에서 169안타 60홈런 128타점 125득점 타율 0.316 OPS 1.125로 아메리칸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타율과 타점, 홈런, 득점, 볼넷, OPS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로저 매리스(1961년, 61홈런)가 보유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양키스 기록까지 단 1홈런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오타니는 투·타 '이도류'로 활약하면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오타니보다 저지가 더 뛰어난 모습이다.

오타니는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bWAR은 투·타 합산 9.0, '팬그래프' fWAR은 8.8을 마크하고 있다. 반면 저지는 '이도류' 오타니를 훌쩍 뛰어넘었다. 저지는 bWAR 9.9, fWAR 10.7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 마이너스 점수지만, 압도적인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WAR 수치를 기록 중이다.

과연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는 누가 받게 될까. MVP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미국 '디 애슬레틱'은 팬 투표를 진행했다. 최초 4419표 시점에서 오타니는 44.1%, 저지는 54%를 질주했다. 하지만 투표가 진행되면서 결과는 완전히 뒤바꼈다.

6194표 시점에서 오타니가 49.7%를 기록하며 저지(48.3%)를 바짝 추격했다. 이후 오타니가 점점 간격을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투표가 종료된 7174표 시점에서 오타니가 54.8%로 저지(43.3%)를 제치고 팬 투표에서 승리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저지가 오타니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절대적인 여론은 아니지만, 팬심은 조금 다른 듯하다.

한편 MVP 투표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인해 결정된다. 과연 저지와 오타니 중 누가 MVP의 영예에 오를까.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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