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 톡!] 무관 트레이너의 '절치부심' 제미니배 준비

홍수민 객원기자 2022. 9. 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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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입 강세, 깜짝 선행 강세 예상되는 제미니배 우승 향한 발걸음

"패배의 아픔을 딛고 우승을 향해"

타우러스배의 치열한 열기가 식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챔피언스 미팅 제미니배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처럼 타우러스배에서 무관의 고배를 마신 분들도, 당당하게 유관 트레이너의 칭호를 쟁취하신 분들도 심기일전하여 다음 대상 레이스 제미니배에 출전할 도자기를 정성껏 빚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죠.

일본 서버 정보를 토대로 육성에 돌입한 트레이너 분들도 물론 있으시겠지만, 아직 어떤 우마무스메를 육성해야 할지, 어떤 조합을 채택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트레이너 분들도 있으실 거에요. 주자 선택부터 육성까지, 제미니배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아봤습니다. 제 경험담이 아직 고민 중인 트레이너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챔피언스 미팅 제미니배 상세 정보

- 제미니배 경기장. 천황상(봄) 대상 경주와 동일하다

이번 챔피언스 미팅인 제미니배는 3200m 장거리 레이스입니다. 마장 종류 잔디, 코스 방향은 시계 우회전, 계절 봄, 날씨 맑음, 마장 양호 상태의 교토 경기장에서 진행되죠.

3200m라는 장거리를 완주해야 하기 때문에 스태미너 소모가 적은 추입 각질이 강세입니다. 부족한 스태미너 스탯을 패시브 스킬과 회복 스킬을 채용해 보완해야 합니다.

장거리 레이스인 만큼 스탯 요구치가 높아 충분한 스킬 포인트를 획득하기 어렵습니다. 회복 스킬을 2개 이상 보유하는 것이 기본 전제인 탓에 상대적으로 스킬 포인트가 적게 요구되는 패시브 스킬과 거리, 각질 특화 속도기가 특히 중요시됩니다. 물론 종반 가속기도 꼼꼼하게 챙겨야겠죠.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보통 제미니배 엔트리는 2추입 1선행 조합을 많이들 사용하시더라고요. 저는 추입 주자로 키울 우마무스메가 부족한 편이라 도주나 선행의 추가 채용도 고민했지만, 결국 대세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 명실상부한 에이스 '추입'

- 능력치가 높지 않은 데도 1착 "골드 쉽은 정말 강하다"

장거리 레이스라서 스태미너 소모가 적고 후반 스퍼트에 용이한 추입 각질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입 각질의 고유 가속기인 직선 주파와 레어 스킬 '육박하는 그림자'는 이번 경기장에서 순위 조건 없이 유효 타이밍에 발동하는 몇 없는 가속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네요.

추입 주자로는 추입 적성 A를 보유한 나리타 타이신, 골드 쉽이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나리타 타이신은 직선 주파의 레어 스킬인 '육박하는 그림자'를 자체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속기 계승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고, '잠자는 사자'라는 회복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거리 레이스 주자로서 매우 유리한 편입니다.

다만 장거리에 어울리지 않는 스피드 10%, 근성 20%라는 성장 보너스를 보유하고 있고, 훈련 미숙과 컨디션 3단계 하락을 동반한 고유 이벤트 때문에 육성이 까다로운 점이 단점으로 꼽히겠네요.

직선 주파 계승을 상정한다면 중반 속도기를 고유 스킬로 보유하고, 스태미나 20%와 파워 10% 성장 보너스를 보유해 스탯을 챙기기 쉬운 골드 쉽도 강력한 에이스의 면모를 뽐낼 수 있습니다. '하굣길의 스페셜리스트'라는 발동률이 매우 높은 추입 각질 고유 회복기를 자체 내장한 데다, 장거리 레이스에 최적화된 성장 보너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추입 개조, 직선 주파 계승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심볼리 루돌프, 웨딩 마야노 탑건 역시 추입 주자로 활약할 여지가 있습니다.

저는 나리타 타이신이 없는 관계로 추입 각질은 별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골드 쉽을 위해 직선 주파 계승용 라이스 샤워를 부모로 육성했는데, 청인자와 적인자 모두 부족해 아쉬움이 남네요. 직선 주파가 내장된 나리타 타이신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남은 추입 한자리는 아직도 고민 중인데, 아마 추입 개조한 심볼리 루돌프나 웨딩 마야노 탑건을 사용할 것 같아요.

 

■ 의외성의 다크호스 '선행'

- 페이스메이커만 차지할 수 있다면…?

한편 이전 타우러스배와 마찬가지로 제미니배에서도 선행 페이스메이커는 유효한 전략입니다. 선행 특유의 스태미너 소모만 극복할 수 있다면 레이스를 그야말로 날로 먹는 강함을 보여주죠. 유효 패시브 '봄 우마무스메'와 회복 스킬 '여유만만'을 내장하고 최종 코너에서 발동하는 고유 스킬을 보유한 메지로 맥퀸은 강력한 페이스메이커로 꼽힙니다.

레이스 플래너라는 선행 각질 고유 회복기와 발동 시 최강으로 꼽히는 고유 스킬인 '브릴리언트 에이스'를 보유한 다이와 스칼렛도 약간의 조건만 충족된다면 페이스메이커로서 눈부신 활약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스피드 10%와 근성 20%라는 장거리 레이스에 적합하지 않은 성장 보너스를 가지고 있어 육성이 까다로운 것이 단점이죠.

이외에도 먹보, 레이스 플래너를 보유하고 있거나 고유 스킬이 회복 스킬인 우마무스메들이 선행 주자로 채용됩니다. 먹보를 보유한 오구리 캡, 고유 스킬 효과가 회복인 슈퍼 크릭과 아그네스 타키온이 대표적이죠.

저는 메지로 맥퀸을 선행 주자로 선택했습니다. 스태미너 20% 성장 보너스와 유효 패시브, 고유 스킬을 보유해서 육성이 편하더라고요. 다만 선행 각질 특성상 회복 스킬을 찍느라 중반 속도기를 챙기기가 정말 힘들었고, 장거리 S를 띄웠더니 먹보를 주지 않는 스페셜 위크 때문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수완가가 뜨겠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육성 중입니다.

 

■ 깜짝 조커픽 '도주'와 '선입'

- 도주 우라라 기용으로 혼돈의 카오스가 된 레이스 현장

도주 각질은 장거리 레이스에서 활약하기 힘들지만, 차후 출시될 세이운 스카이의 고유 스킬 '앵글링x스키밍'은 이번 제미니배의 몇 없는 유효 가속기 중 하나입니다. 촉박한 육성 기간만 극복한다면 세이운 스카이 본체나 앵글링x스키밍을 계승 받은 도주 주자가 선행 페이스메이커의 독주를 막는 조커픽으로 채용될 수도 있겠네요.

선입 각질 또한 이번 레이스에서 빛을 보기 힘든 구조입니다. 이전 타우러스배에서 활약한 역병 나이스 네이처의 대표적 디버프 스킬인 '매혹적인 속삭임'이 중거리 한정 스킬이고, 장거리 레이스에 요구되는 스태미너와 지능 스탯을 동시에 챙기기 힘들기 때문에 타우러스배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능숙한 환승과 고유 스킬 '정신일도 하사불성'이 유효 타이밍에 발동한 그래스 원더 정도가 선입 주자로서 1착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한편 도주 하루 우라라를 채용하는 전략도 존재합니다. 추입 대표 주자인 나리타 타이신의 회복 스킬인 '잠자는 사자' 발동을 막고, 경주의 페이스를 무너뜨려 중반 속도기 위주의 아군 추입마의 승률을 높이는 전략이죠. 3에이스를 육성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이라면 메리트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다만 스태미너나 회복 스킬을 덜어내는 대신 중반 속도기를 추가하는 등 기존 육성 방식과는 차이를 두어야 합니다. 다른 정상적인 도주마가 존재할 경우 엔트리 한 자리를 그냥 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제미니배에서는 도주와 선입 주자를 기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이운 스카이를 시간 내에 제대로 육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고, 저번 타우러스 배에서 그래스 원더를 채용했던 결과 능숙한 환승의 발동 시점이 랜덤이라 운을 너무 많이 탔거든요.

 

■ 제미니배 스탯, 유효 스킬 '추천'

- 유효 스킬을 인자로 남기기 위한 노력. 타이신 없이 직선 주파 정말 붙이기 힘들다

3200m의 장거리 레이스니까 스태미너 스탯 최소1000 이상, 회복 레어 스킬 두 개 이상의 채용을 권장합니다. SSR 슈퍼 크릭에게서 확정 획득할 수 있는 회복 레어 스킬 '원호의 마에스트로'와 배포 SSR 메지로 맥퀸에게서 확률 획득할 수 있는 쿨 다운, SSR 스페셜 위크에게서 확률 획득할 수 있는 먹보 등이 자주 채용되는 회복 레어 스킬입니다.

부족한 스태미나를 보충할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인 근간 거리, 교토 경기장의 계승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완주를 위해 스태미나 스탯에 힘을 주는 만큼 부족한 파워를 패시브 스킬인 양호한 경기장으로 보충할 수도 있겠죠.

거리 적성 S와 더불어 속도를 올려주는 패시브 스킬 시계 방향, 봄 우마무스메 또한 적은 스킬 포인트로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스킬 중 하나입니다. 물론 중반 속도기와 종반 가속기 또한 적절히 채용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추입 각질의 알파이자 오메가나 다름없는 '직선 주파' 및 '육박하는 그림자', 최종 코너 구간이 긴 경기장 특성상 유효 발동할 확률이 높은 메지로 맥퀸의 고유 스킬, 최종 직선에서 발동하는 심볼리 루돌프의 고유 스킬 등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모사재인 성사재천, 기도만이 '정답'

- 가장 중요한 것은 '운' 누가 더 운이 좋은지 한번 붙어보자고요

물론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자기를 깎는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경마에 절대는 없습니다. 늦은 출발 한 방, 흥분 상태 한 방이면 칼같이 계산한 스태미너와 회복 스킬에도 불구하고 풀 스퍼트에 실패해 허리가 펴지기 십상입니다.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라,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되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하늘이라 했던가요. 타우러스배에서 이미 트레이너 여러분이 체감하셨던 것처럼 결국에는 신앙이 정답입니다.

제발 나와 결승에서 매칭되는 상대가 트럭이 아니길, 열심히 육성한 우마무스메가 제때 스킬을 발동할 수 있길 그저 기도할 수밖에요. 저도 오늘부터 매일 치성을 드리려고요. 함께 제미니배를 준비 중인 트레이너 여러분의 무운을 빕니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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