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온다"..다우 3만선 붕괴, 에너지주 급락 [뉴욕마감]
치솟는 금리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며 지난 6월17일 이후 처음으로 3만선 밑으로 떨어져 마감했다.
아비타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러셀 에반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에 "경기침체에 대한 위험이 높아졌으며, 누구도 문 틈을 비집고 나가는 마지막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앞으로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경기 침체)을 앞지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어드의 마이크 안토넬리 시장전략가는 "이번주 내내 시장은 정말 혼란스러웠다"며 "그것은 대부분 채권 시장에 의해 주도된 혼란"이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채권 수익률이 우리가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4.60% 하락한 가운데,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각각 4.49%, 3.01% 내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52%, 1.27% 하락했고, 알파벳과 메타도 각각 1.40%, 1.69% 내렸다.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5.38%, 3.70% 내렸고, 디즈니는 2.61% 하락했다. 항공주와 크루즈주도 동반 하락했다.
홈디포는 0.66% 상승했고, 존슨앤존슨은 0.32% 올랐다. 마이크론은 0.88%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4.06달러(4.86%) 내린 79.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10분 기준 배럴당 3.86달러(4.27%) 내린 86.6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40달러(1.75%) 내린 165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50% 오른 113.0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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