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침묵' 잉글랜드, '유로 챔피언' 이탈리아에게 0-1 패..리그B 강등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Getty Images 코리아

잉글랜드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잉글랜드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조별리그 5차전’ 일정에서 이탈리아에게 0-1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지안루카 스카마카, 페데리코 디마르코-브라이언 크리스탄테-조르지뉴-니콜로 바렐라-지오반니 디로렌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레오나르도 보누치-라파엘 톨로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출전했다.

잉글랜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해리 케인-필 포든, 부카요 사카-데클란 라이스-주드 벨링엄-리스 제임스, 해리 매과이어-에릭 다이어-카일 워커, 닉 포프가 나섰다.

전반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라스파도리, 스카마카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으며 측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잉글랜드는 케인을 비롯해 스털링, 포든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빠른 전개를 통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 이탈리아가 윌프리드 뇬토, 톰마소 포베가(후반 17분)를 투입한 가운데 먼저 침묵을 깼다. 후반 23분 보누치의 롱패스를 받은 라스파도리가 수비를 제치고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6분 사카, 워커를 대신해 잭 그릴리쉬, 루크 쇼를 투입했다. 곧바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1분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번 돈나룸마가 선방했다.

이탈리아가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좌측면 디마르코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엿봤지만 골대를 맞췄다.

결국, 경기는 0-1로 종료되며 잉글랜드가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