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이랑 사진 찍자'..코스타리카, 손흥민 앞에서 '웨이팅'

김대식 기자 2022. 9. 24. 0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의 인기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였다.

해당 영상에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손흥민과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린 주이슨 베넷과 안토니 에르난데스 심지어 코스타리카 관계자까지 손흥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 기다리고 있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힘들 법도 했지만 웃으면서 다른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의 인기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에 2-2로 비겼다.

경기 후 코스타리카 기자 에스테반의 개인 SNS를 통해 경기 후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손흥민과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린 주이슨 베넷과 안토니 에르난데스 심지어 코스타리카 관계자까지 손흥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 기다리고 있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힘들 법도 했지만 웃으면서 다른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손흥민의 인기와 배려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영상 속에는 잘 담기지 않았지만 손흥민 손에는 코스타리카 유니폼이 있었다. 다른 코스타리카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한 것으로 추측된다.

일종의 팬서비스와 별개로 손흥민의 얼굴은 어두운 낯빛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역전까지 허용했다는 사실로 인해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손흥민의 실수가 나온 건 후반 18분이었다. 손흥민은 중앙에서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다. 곧바로 코스타리카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베넷의 역전골이 나왔다.

이를 두고 손흥민은 "미안하다고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다운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침체되면 팀이 다운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미안하다고 했다. 월드컵에서는 실수가 오늘 같은 상황을 만들 것이다. 나도 배워야 할 점이 많다.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을 자책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자신의 실수를 직접 만회했다. 후반 40분 얻어낸 천금같은 프리킥 기회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 프리킥 득점 1위, 역대 최다 득점자 단독 4위에 올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