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빗장 풀었다… 내달 11일부터 무비자 개인여행 허용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2. 9. 2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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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 日여행 예약 최대 2400% 늘어

다음 달 11일부터 무비자 일본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무비자 여행’ 부활 등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현재 하루 5만명으로 제한해온 입국자 수 규제도 철폐한다. 개인 관광도 허용한다. 무비자 입국자의 체류 기간은 과거와 같은 9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국 규제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일본은 2020년 3월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을 포함, 약 90국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비자 면제 정책을 전면 중단했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한국 포함 70여개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과 개별 자유여행을 허용한다. 하루 5만 명으로 제한한 입국 인원 제한도 폐지한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 재개는 지난 2020년 4월 국경 폐쇄 조치가 내려진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일본정부관광국에 일본 관련 여행 책자가 비치돼 있다. 2022.09.23. /뉴시스

일본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한 나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약 558만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입국 규제가 강화된 이후에 급감해 재작년과 작년에는 각각 48만여 명과 1만8000여 명에 그쳤다. 일본 비자 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일본 여행 상품의 예약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모두투어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일본 여행 예약률이 전달 같은 기간보다 240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도 같은 기간 예약률이 80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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