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살 사람 없네".. 매매수급지수 3년여만에 최악
신수지 기자 2022. 9. 24. 03:05
80선 무너져.. 20주 연속 하락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아파트 매수 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하며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이는 20주 연속 하락으로, 2019년 6월 넷째 주(78.7)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점인 100보다 지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권역별로는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지난주 73.8에서 73.2로 떨어지며 5대 권역 중 가장 낮았다. 마포·은평·서대문구가 포함된 서북권도 74.1에 그쳤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도 85.9에서 84.9로 내렸다.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월별 거래량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642건에 그쳤던 매매 건수는 8월에도 거래 신고 기한이 일주일 남은 이날 현재까지 602건에 그쳤다. 이는 1년 전 거래량(4064건)의 15%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경기도(83.9)와 인천(82.2) 역시 지난주보다 지수가 하락해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3.1)보다 낮은 8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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