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700p 폭락..약세장 진입
뉴욕증시가 23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에 속도가 붙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마저 급락세를 타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2시40분 현재 전일비 713p(2.4%) 폭락한 2만9363을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3만선이 붕괴된채 장을 시작했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2p(2.4%) 급락한 36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3p 하락한 1만803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6월 17일 기록한 52주 저점 3636에 바싹 다가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고, 앞으로도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한 뒤 주식시장 하락세 흐름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던 다우지수마저 이날은 급락세 대열에 합류했다.
투자심리도 극도로 위축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시장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음을 가리키는 기준선인 30p를 돌파했다.
전일비 3.48p(13%) 폭등한 30.93을 기록했다.
크로스비는 "국채 수익률이 지난 수년간 본 적도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연준이 뭔가(경기)를 부숴버리지 않고도 어떻게 물가 안정을 이룰 수 있겠느냐는 전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가 450억파운드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파운드는 이날 파운드당 1.09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크로시브는 이는 그저 한 예에 불과하다면서 달러 초강세는 글로벌 거시경제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거시 경제 흐름 변화로 미 주식시장 하락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킹달러'라는 별명을 얻은 미 달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고삐를 잡기 위해 가파른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전세계 통화 가치 추락을 부르고 있다.
전세계의 돈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고, 이 가운데 특히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모이고 있다.
21일 FOMC 뒤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과, 장기 금리 기준물이자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0여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상승을 이유로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3600으로 하향조정했다. 지금보다 최소 4%는 더 하락할 것이란 비관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마저도 낙관적인 시나리오라면서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내년 S&P500지수는 3150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비관했다.
S&P500 에너지산업그룹지수는 6% 급락했다. APA, 핼리버튼, 마라톤오일 등은 10% 안팎 폭락세를 기록 중이고, 베이커휴즈는 6% 하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대대적으로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5% 급락했다.
엑손모빌, 또 버핏이 연초 대규모 지분 확보 사실을 공개한 셰브론 등 미 양대 석유메이저 역시 각각 5%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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