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이지움 매장지 시신 436구 발굴..거세 등 고문 흔적"

정반석 기자 2022. 9. 2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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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이지움 외곽의 집단 매장지에서 시신 436구를 발굴하고 다수의 고문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지난 16일 시작한 발굴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시신 대부분에서 폭력적 죽음의 흔적이 확인됐고 30구는 고문 흔적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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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이지움 외곽의 집단 매장지에서 시신 436구를 발굴하고 다수의 고문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지난 16일 시작한 발굴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시신 대부분에서 폭력적 죽음의 흔적이 확인됐고 30구는 고문 흔적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에 밧줄이 걸리고 손이 묶인 시신이 있었고, 사지가 부러지거나 총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부 남성은 거세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모든 것이 침략자들이 이지움 주민에게 가한 끔찍한 고문의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묻힌 시신 대부분은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부차에서 저지른 짓을 이지움에서 반복했다"며 "이에 대해 세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지움에 현장 조사팀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부차에서는 시신 50여 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확인된 것을 비롯해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고, 마리우폴에서도 위성사진으로 매장터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부차와 같은 시나리오다. 거짓말"이라며 "우리는 이 사건에서 진실을 지킬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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