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이슬람 사원 인근 폭탄 테러..7명 사망·4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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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소재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23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당국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이슬람 수니파 사원 '와지르 아크바르 칸 모스크' 인근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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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소재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23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당국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폭탄 테러는 특히 오후 예배가 끝나고 예배자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각에 발생, 대부분의 피해가 민간인에게서 발생했으며 추가 사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자드란 카불 경찰 측 대변인은 "기도가 끝난 뒤 사람들이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나오려 할 때 폭발이 일어났다"며 "모든 사상자는 민간인이며, 정확한 숫자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비정부기구가 운영하는 현지 응급 병원은 이번 폭발 관련해 14명의 환자를 받았으며, 이 중 4명은 도착 직후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폭탄 테러는 이슬람 수니파 사원 '와지르 아크바르 칸 모스크' 인근에서 일어났다. 이 일대는 작년 8월 미국과 영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서방 주둔군이 완전 철수하고 이슬람 수니파 무장정파 탈레반이 집권하기 전까진 외국 대사관과 나토가 위치했던 지역이다.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사원은 탈레반 집권 전부터도 여러 차례 테러 공격을 받았다. 그간 여러 공격에는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해왔으나,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진 않고 있다.
IS는 탈레반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이지만, IS는 탈레반보다 보수·원리주의 정도가 훨씬 심한 데다 탈레반과 역내 주도권 다툼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탈레반이 보장키로 한 미군의 마지막 철군 과정에서 카불공항 테러를 자행,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명 안팎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주체가 바로 아프가니스탄 인근에서 활동하는 IS호라산(IS-K)으로 밝혀진 바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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