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발목 부상→복귀' 나상호, "울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정지훈 기자 2022. 9. 23. 2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대구전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던 나상호가 빠르게 복귀했고, 전력 질주를 통해 상대 골키퍼의 퇴장과 프리킥을 이끌어냈다.

결국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살렸고, 나상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고양)]


지난 대구전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던 나상호가 빠르게 복귀했고, 전력 질주를 통해 상대 골키퍼의 퇴장과 프리킥을 이끌어냈다. 결국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살렸고, 나상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황희찬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캡틴’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변화를 예고했던 벤투 감독이 변칙적인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권창훈을 중심으로 한 공격은 날카로웠고, 속도감이 있었다. 여기에 황인범이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좌우 풀백 김진수와 윤종규의 공격 가담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반 막판을 갈수록 수비 집중력이 저하됐고, 결국 후반 막판 측면 크로스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다. 이밖에도 종종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경기를 주도하고도 위험한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도 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패배의 위기였다. 이때 벤투 감독은 후반에 나상호 카드를 사용했고, 결국 이것이 통했다. 후반 36분 중원에서 황인범의 롱패스가 넘어왔고, 이때 나상호가 전력 질주를 시도하며 공을 쫓았다. 살짝 길었지만 나상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골키퍼와 경합 과정에서 프리킥과 상대 골키퍼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이후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손흥민이 받았다. 그러나 후반에 투입된 나상호의 전력 질주가 없었다면 이 동점골도 없었고, 왜 벤투호에 나상호가 필요한지 보여줬다.


경기 후 나상호는 “전반전부터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는데, 비겼기 때문에 결과가 아쉽다”면서 “인범이랑 눈이 맞아서 침투를 했다. 공이 조금 길었지만 전력 질주하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 골키퍼가 박스 바깥에서 손으로 잡는 것이 보였다. 솔직히 당황했지만 최대한 공을 건드리려고 했다”며 프리킥을 얻어내는 장면을 설명했다.


사실 나상호가 이렇게 빨리 복귀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나상호는 지난 주말 K리그1 대구전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고, 자칫 잘못하면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이 아니었고, 큰 문제없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이에 대해 나상호는 “부상을 당했을 때는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부상을 당해 스스로도 안타까웠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걱정도 많이 했다. 다행스럽게도 빨리 복귀할 수 있었고, 큰 부상이 아니었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었고, 공격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상호는 “이제 카메룬전도 있고, 10월에 소집이 또 있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팬들의 비판도 있었는데, 그것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한다면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팬들의 비판을 응원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사진=장승하 기자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