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이상한 변호사 등장..김지은과 재판 신경전[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9. 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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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이상한 변호사 등장을 알렸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시원하게 사건을 해결한 남궁민이 김지은과 악연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지훈(남궁민)은 자신에게 온 편지를 읽다 한강대교 도로 위에서 사십 대 남성 한 명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라디오를 어디론가 운전하기 시작했다.

다리 위에 올라선 남자는 가족들 생각을 하라며 설득하는 구급대원에 자신이 죽어야 끝난다며 술을 들이켰다. 이때 연장에 나타난 천지훈은 다리 위에서 소리 지르는 남성을 보며 “올라가도 왜 저기 올라가있어”라며 선글라스를 벗었다.

다리위로 올라온 그는 남자에게 “정말 거기서 뛰어내리려고?”라고 물었다. 돈을 갚겠다며 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남자에게 천지훈은 “돈 받으러 온 거 아니에요. 의뢰하셨잖아요”라고 말했다.

과거 남자는 돈으로 협박을 받자 화장실에 숨어들었고 수임료 천 원이라는 천지훈 광고를 발견하고 연락했었다.

변호사 맞냐 묻던 남자에게 천지훈은 “내가 변호사 안 같아요?”라고 물었다. “네”라고 답하는 남자에게 천지훈은 기어서 다가갔다.

그는 “주소를 적어놓고 여기 올라와 계시면 어떻게 합니까. 변호사 맞습니다. 죽을 만큼 힘들다 해서 내가 왔습니다. 수임료”라며 손을 내밀었고 천 원을 골라 가져가며 웃었다.

백마리(김지은)는 지하철에서 고영선 씨의 엉덩이를 만진 남필구를 취조했다. 고영선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한 남필구는 “우리 검사님 정도 미모라면 모를까 어떻게 기억합니까. 검사님은 주로 몇 호선 타세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백마리는 “남필구 씨 잘 들어요? 난 살면서 지하철에 타 본적이 한 번도 없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요? 여기 아니면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날 일이 없다고, 애초에”라고 답했다.

나예진(공민정)은 불법 대부업 영장이 나오자 백마리에게 함께 다녀오라고 보냈다.

사무장(박진우)의 사직서를 짼 천지훈은 돈을 받기 위해 그와 함께 대부업체를 찾았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두 사람은 중국 음식을 시켰다.

음식을 먹던 두 사람 앞에 백마리가 나타나 “당신들이야?”라고 물었다. 검찰인 것을 알아챈 사무장은 돈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고 입에 음식을 넣고 말하는 천지훈에 백마리를 질색했다.

그런 천지훈의 짜장면을 빼앗은 백마리는 “당신 같은 사람을 밖에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라며 음식을 엎었다.

그는 “동네 양아치”라고 덧붙였고 천지훈은 “내 짜장면 엎어버리면 어떻게 해, 밥 말아먹으려고 했는데! 여기 우리 사무실 아니라고요!”라고 분노했다.

당황한 백마리는 검찰에서 나왔다며 압수수색을 하러 왔다며 설명하며 직원들과 움직였다.

대부업자들이 잡히면 돈을 못 받는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다가가 “뭐가 그렇게 급합니까. 영장을 가져오셨으면 훑어볼 시간을 주셔야지”라고 말렸다.

SBS 방송 캡처



원만하게 끝내자는 백마리에 그는 “같은 직종에 조사하고 있습니다. 잠시 봐주는 중이고요”라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봤다.

처벌을 말하는 백마리에게 천지훈은 변호사 선임만 잘하면 집행유예로 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얼마나 대단한 변호사를 데려오는지 보자는 백마리에 그는 “그렇게 대단한 변호사도 필요 없겠는데”라고 자극했다.

대부업체 사람들을 마주친 천지훈은 금목걸이를 한 남자들을 보며 살만하냐고 물었다. 이때 백마리를 가리킨 그는 “저기 검사님, 나는 검사 옷 벗었어. 저 검사님이 영장을 가져오셨더라고. 압수수색 영장”이라고 속삭였다.

황급히 달려온 대부업자에게 백마리는 곧 소환장이 갈 테니 출석하라고 말했다. 이에 천지훈은 검찰을 돌려보낼 방법을 안다고 “변호사를 먼저 선임해야 해. 안녕하세요, 천지훈 변호사입니다. 문제는 내 수임료가 엄청나게 비싸”라고 말했다.

수임료를 듣고 놀라는 대부업자에게 천지훈은 “싫어? 그럼 3년 동안 빛 못 봐”라며 걸음을 옮겼다. 다시 그를 붙잡은 대부업자는 10프로만 깎아달라고 말했고 천지훈은 백마리에게 영장을 다시 보자고 말했다.

빠진 것을 보겠다며 시계를 바라보던 천지훈은 “이건 아니죠. 대한민국 검사가 법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늦게 오셨다고요”라며 야간 집행 해당사항 없음을 걸고넘어졌다.

일몰 시간 19시에 천지훈은 19시 1분을 가리키는 휴대전화를 보여줬고 백마리는 이를 악물며 현장을 정리했다.

의뢰인을 만난 대부업자는 3천만 원이 1억 원이 되는 건 좀 그렇다는 말에 분노했다. 다시 계산해보라는 천지훈에 대부업자는 백 번, 천 번 해봐도 똑같다고 따졌다.

이에 천지훈은 “그 백 번, 천 번, 내가 한 번에 뒤집어 줄게”라며 1억 원에 3만 원을 추가했다. 3만 원은 짜장면 값이라 말한 그는 대부업자에게 수임료를 1억 원을 제시했다.

위협하는 대부업자에게 천지훈은 “나 이런 거 진짜 무서워. 너랑 나랑 덮은 추억이 많잖아. 그 추억들 검사님한테 얘기해 볼까?”라며 백마리를 언급했다.

돈을 받아낸 천지훈은 의뢰인에게 돈을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야간 수당까지 챙긴 천지훈에게 의뢰인은 “이 은혜를 어떻게”라며 돈다발을 건넸다.

천지훈은 “넣어둬요. 그때 받은 천 원이면 충분합니다. 이제부터 저런 나쁜 놈 만나지 마시고 잘 사세요. 힘들 일 있으면 연락 주시고. 또 한강 가지 마시고. 이 정도면 새 출발할 수 있을 겁니다”라며 챙겼던 야간 수당까지 얹어줬다.

이러면 안 된다고 울먹이는 의뢰인에게 천지훈은 “괜찮아”라며 미소 지었다.

SBS 방송 캡처



한편 화장실에서 취객의 옆에 지나가던 남자는 비틀거리는 그와 부딪혔고 소매치기라는 말을 들었다. 사무장은 소매치기 전과 4범 이명호의 의뢰를 받아 천지훈과 함께 움직였다.

이번에는 정말 소매치기를 하지 않았다는 말에 두 사람은 병원에 입원한 딸을 찾았다. 아빠가 언제 오냐 묻는 딸과 대화를 나누던 천지훈 앞에 이명호 아내가 나타났다.

이명호 아내는 “이번엔 진짜 손 씻는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과거 이명호는 아내에게 배를 타러 간다며 딸을 잘 돌봐 달라며 자신의 손을 돌로 찍으며 의지를 보였다.

딸에게 떳떳해지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명호의 아내는 변호사들을 찾아가도 수임료부터 내놓으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천지훈은 이명호를 자신이 만나보겠다고 밝혔다. 이명호 아내는 이번달까지 병실을 비워줘야 한다는 병원측 말을 들었고 사무장이 나타나 자신이 내겠다 말했다.

1,300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에 놀란 사무장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병원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아내에게 말했지만 웃지 못했다.

백마리는 이명호를 취조하며 이미 그가 범행을 했다고 믿으며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누구나 그를 보면 소매치기 범이라 생각할 것이라 말했다.

감방에서 딸을 떠올린 이명호는 출소 후 취직은 안 되고 딸 병원비가 밀려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었다는 반성문을 썼다.

자신을 도와준다 했냐는 이명호에 천지훈은 “아니요. 아직 결정한 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명호는 “변호사님도 절 안 믿으시네요”라고 말했고 그는 “전과 4범 소매치기범 말을 누가 그렇게 쉽게 믿을까요?”라며 손에 관해 물었다.

오른손으로 소매치기를 했으면 안 걸렸을 거라는 말에 분노하는 이명호에 천지훈은 “아무리 그런 식으로 주장해도 본인만의 주장일 뿐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명호는 “다른 사람이면 오해로 끝날 수 있는 일을 왜 죄를 지었냐고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여긴 왜 온 겁니까?”라고 따졌고 천지훈은 딸을 만났다고 전했다.

딸에 눈물을 흘리며 괜찮냐 물은 이명호는 어떻게 하면 되냐며 “검사님은 반성문 쓰고 선처를 구하라고 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아빠가 곧 돌아올 거라고 딸 솜이와 약속했던 천지훈은 그에게 “정말로 본인이 안 했다는 거 딸 솜이를 걸고 나한테 약속할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

약속할 수 있다는 이명호에 천지훈은 “솜이가 아빠를 많이 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제가 도와드리죠. 좋은 아빠가 되어주십시오”라며 의뢰를 받아들였다.

SBS 방송 캡처



사무장을 서울역으로 부른 천지훈은 화장실부터 주변을 둘러봤다. 취객이 올 때까지 기다리던 천지훈은 그에게 부딪혀 대놓고 지갑을 꺼내 들었다.

경찰서에 잡혀온 천지훈은 앞에서 휘청해서 도와주려고 붙잡았을 뿐이라 말했다. 이때 사무장이 나타나 천지훈이 변호사라고 말했고 그는 쉽게 풀려났다.

굽신거리며 떠나는 취객을 본 천지훈은 “변호사는 오해라고 풀어주고 전과 4범은 불공평하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사무장은 누가 봐도 그렇다고 답했다.

백마리는 이명호 사건을 국민 참여 재판으로 신청한 변호사에 분노하며 정신이 나갔다고 말했다. 자신이 정신 나간 변호사라고 밝힌 천지훈은 백마리가 건넨 이명호 반성문을 찢어버렸다.

변호인의 행동이 의뢰인에게 도움이 되냐 묻는 백마리에게 천지훈은 “피고인이 무죄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라며 기싸움을 했다.

법조인 윤리와 양심을 빌려주겠다는 백마리에게 천지훈은 108페이지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곳에는 ‘피고인에게는 두 명의 변호인이 있다. 기소 전의 검사, 기소 후의 변호사’라고 쓰여있었다.

나예진은 “알면서도 쉽지가 않아. 천 변도 검사 시절에 그렇게는 못했지”라고 백마리에게 말했다.

퇴근하던 백마리는 저녁 8시까지 서류를 보고 있는 천지훈을 복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이를 갈던 백마리와 천지훈은 각자의 방식대로 준비에 나섰다.

재판 날 천지훈은 의문의 보따리를 챙겨 왔다. 배심원 후보자 번호를 체크하던 백마리는 아침 헤드라인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이라 말하는 17번에 대한일보라고 쓴 뒤 O를 쳤다.

이때 천지훈은 “대한일보 X”라고 말해 김지은을 당황하게 했다. 천지훈은 배심원에게 탕수육 찍먹 부먹을 물어봤고 백마리는 질문이 장난스럽다고 반박했다.

질문을 바꾸겠다며 찐만두 군만두를 묻는 천지훈에 법정 분위기는 웃음으로 번졌다.

국민참여 재판이 시작되고 백마리는 그가 소매치기를 하려다 미수로 그쳤다며 공소를 제기했다. 천지훈은 공소 사실을 부인하며 피고인은 술에 취한 행인을 부축한 것이라 말했다.

백마리는 행인을 증인으로 불렀고 그는 이명호가 자신의 왼쪽 주머니에 손을 넣는 느낌이 들어 잡았다며 “경찰서 가서 보니 한두 번이 아니더군요”라고 증언했다.

반대 심문으로 천지훈은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죠? 조사에서 맥주 두 잔을 마셨다고 진술하셨는데 맞습니까? 소주 안 탔어요? 한 방울도?”라고 물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평소에 소맥 아닙니까? 저도 평소에 좋아합니다. 증인의 신빙성을 따지자는 겁니다. 사건 전후에 증인의 기억은 정확할까요?”라며 CCTV를 증거로 공개했다.

CCTV 속 증인은 소맥을 마셨고 천지훈은 “증인은 맥주 두 잔을 마셨다고 했지만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증인의 기억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 인정합니까?”라고 물었다.

SBS 방송 캡처



착각할 수 있다는 증인에게 그는 “피고인이 비틀거리는 증인을 붙잡았는데 그것을 증인은 자신의 지갑을 훔치려는 것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고 배심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증인은 착각할 수 있지만 피고인은 인생이 달렸다는 천지훈에 백마리는 유도 신문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천지훈은 “형사 소송법상 반대 신문에서 유도 심문은 허용됩니다. 몰랐습니까?”라고 말했고 백마리는 증인의 기억을 왜곡하거나 착오에 빠드릴 수 있다고 말했고 판사는 인정했다.

다시 잘 생각해보라는 천지훈에 증인은 “편들 사람을 편들어요. 저 사람 소매치기 전과 4범 아닙니까!”라고 소리쳤다.

질문에만 대답하라는 판사에 증인은 질문을 다시 물었고 천지훈은 “증인은 평소에도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군요”라며 심문을 마쳤다.

백마리는 이명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친구들 물건을 잘 훔친다, 손버릇이 나쁘다, 도벽이 있음이라 쓰인 것을 배심원에게 보여줬다.

배심원들은 의견은 분분했다. 자신이라도 안 믿을 거라는 이명호에 천지훈은 “남들이 믿고 안 믿고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본인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잘 알고 있잖아요. 분위기 반전시켜봅시다”라고 말했다.

추가 증거를 준비했다는 천지훈에게 백마리는 반대했지만 그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천지훈이 준비한 보따리 속 내용을 확인한 백마리는 당황하며 “이게 증거라고요?”라고 물었다.

이에 천지훈은 “네. 증거 채택 거부할 이유 없죠?”라고 물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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