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무승부 아쉽지만..'캡틴'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팬들과 인사했다

정지훈 기자 2022. 9. 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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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에 선수들도 아쉽고, 팬들도 아쉬웠다.

이에 '캡틴' 손흥민은 작은 위로라도 전하기 위해 가장 마지막까지 팬들과 인사를 했고, 그라운드를 천천히 돌며 팬들과 함께 했다.

경기최우수선수(MOM)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이미 선수들이 대부분 빠져나갔지만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팬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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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고양)]


무승부에 선수들도 아쉽고, 팬들도 아쉬웠다. 이에 ‘캡틴’ 손흥민은 작은 위로라도 전하기 위해 가장 마지막까지 팬들과 인사를 했고, 그라운드를 천천히 돌며 팬들과 함께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황희찬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캡틴’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9월 A매치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이 긴 침묵에서 벗어나며 직전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김민재, 황의조, 황희찬, 황인범, 이재성, 이강인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합격점을 줄만 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권창훈을 중심으로 한 공격은 날카로웠고, 속도감이 있었다. 여기에 황인범이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좌우 풀백 김진수와 윤종규의 공격 가담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반 막판을 갈수록 수비 집중력이 저하됐고, 결국 후반 막판 측면 크로스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다. 이밖에도 종종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경기를 주도하고도 위험한 찬스를 내줬다.


후반전도 비슷했다. 경기는 한국이 주도하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실점과 비슷했다. 중원에서 패스가 끊겼을 때 위기를 초래했고, 수비 집중력이 순간 무너지며 실점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황의조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경기는 계속 주도했지만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쉬웠다.


패배의 위기였다. 이때 벤투 감독은 후반에 나상호 카드를 사용했고, 결국 이것이 통했다. 후반 36분 중원에서 길게 패스가 넘어왔고, 이때 나상호가 전력 질주를 시도하며 공을 쫓았다. 살짝 길었지만 나상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골키퍼와 경합 과정에서 프리킥과 상대 골키퍼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최우수선수(MOM)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패배의 위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기록했기에 당연한 결과였고,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4골을 기록하며 ‘전설’ 이동국의 기록(33골)을 넘어섰다.


방송 인터뷰까지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팬들에게 향했다. 아쉬운 무승부였기에 표정이 아주 밝지는 않았지만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미 선수들이 대부분 빠져나갔지만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팬들과 함께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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