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선두타자 홈런·루친스키 QS..NC, KIA 잡고 다시 '반 경기 차' 추격
KIA의 ‘장군’에 NC가 ‘멍군’으로 맞섰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5위 KIA를 5-2로 누르고 다시 0.5경기 차로 따라붙어 5강 희망을 붙잡았다.
전날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냈지만 1회 3점을 주고 KIA 에이스 양현종에게 초반 밀려 승리를 내준 NC는 이날은 외국인 1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선발로 앞세웠다. 리그 최고 몸값 외인이지만 9월 들어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7.16로 부진하던 루친스키는 결정적인 경기에서 살아나 6이닝 6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두산전 이후 3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지난달 6일 롯데전 이후 48일 만에 시즌 9승(11패)째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1회말 1번타자 박민우(사진)가 KIA 선발 임기영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KIA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자 3회말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2-1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 5회말에는 1사 1·3루에서 서호철의 2루 땅볼에 3루주자 닉 마티니가 홈을 밟아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원종현(1이닝)-임정호(0.2이닝)-이용찬(이닝)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양팀이 1승씩을 주고받으면서 결국 3연전의 마지막인 24일 경기로 시선이 모인다. NC는 김태경을, KIA는 이의리를 선발 출격시킨다.
선두 싸움도 여전히 팽팽하다.
1위 SSG는 인천 홈경기에서 최하위 한화를 5-4로 꺾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2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13승을 달성하면서 1점대 평균자책(1.90)을 유지했다.
2위 LG는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1-0으로 꺾고 80승(2무48패) 고지를 밟았다. 2위 자력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4로 줄인 LG는 SSG와 3.5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3-3으로 맞선 9회말 이재현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KT에 5-3 승리, KT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두산을 5-1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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